“(독도는)일본 영토다. 그래도 일한 의견 차이가 있으니 입장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며 1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의 입국과 관련해 보수단체들의 이들 日의원 규탄이 주일 한국대사관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열렸다.

 그러나 이들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상원) 의원등 세 명의 일본 자민당의원들은 1일 오전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작, 출입국장에서 우리 출입국 관계자들에 의해 입국 불가 설명을 들은 뒤 항의했으나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이들은 타고 온 전 일본공수(ANA)항공편으로 돌아갔다.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들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공항 입국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일본 의원들이 한국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도를 국제 분쟁화 하겠다는 술책으로, 기어이 방한을 강행한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저들의 '정치 쇼’에 넘어가지 말고 점잖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독도지킴이세계연합 신현웅 총재는“외교적으로 한국을 무시하는, 결코 있을 수 없는 행위로 주권 침해에 다름 아니다”며“일본은 야만스런 독도 야욕을 즉각 포기하라”고 규탄했다.

 신 총재는“영토개념은 한일관계의 상위개념”이라며“정부는 신한일어업협정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독도 지킴이 범국민연합운동본부 회원들도 오전 김포공항에서 이들 의원들의 도착시간에 맞춰 규탄대회를 열고 방문의원 사진을 불태우고, 입국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뒤 해산했다.

 이들은 "천지가 두 번 개벽해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판했다.

 이 날 방문한 자민당 의원은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이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나타낸 뒤“입국이 거부되면 다시 방한하겠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