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탈북자지원단체가 지난 한 해 동안 수십 명의 탈북자를 중국에서 구출했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탈북자지원단체인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 www.linkglobal.org)가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에서 58명의 탈북자를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링크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탈북자들을 자신들이 관리운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지역의 보호소로 안전하게 보냈다고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아울러, 이 단체는 지난해 말 석달동안 펼친 탈북자 지원기금 모금행사를 통해 모두 13만2천500달러를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체는 지난 한 해동안 미국 47개 주와 캐나다의 3개 주를 돌면서 800여차례에 걸쳐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기록영화를 상영했으며 모두 5만2천여명이 관람했다.

 이러한 이 단체의 노력으로 탈북자에 대한 미국 내 각계각층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방송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링크는 자신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5월 미국에 들어왔던 탈북자 한 명이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또 여성 탈북자 한명이 한국에 정착해 또 다른 탈북자와 결혼식을 올린 것은 물론 미쳐 마치지 못했던 학업도 계속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날 링크측은 올 해에도 많은 이들이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많은 탈북자들이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링크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 비정부 단체이며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홍보행사와 함께 기금마련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 탈북자들에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