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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육영수 여사, 뮤지컬로 부활!

‘뮤지컬 육영수’ 6월 대구 시작으로 두 달간 전국 공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4-21 오전 10: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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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차림의 온화한 미소, 가난한 시대에 서민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검소한 옷차림으로 국민에게 모범을 보인 영부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어머니인 故 육영수 여사(1925~1974)가 뮤지컬을 통해 부활한다.

 극단 <뮤지컬 육영수>(대표 윤석민)는 18일 故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육영수`를 6월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옥천, 광주, 안양, 서울 등에서 두 달간 공연한다고 밝혔다.

 ▲ '뮤지컬 육영수'의 제작진. 왼쪽부터 정은영 조연출, 조승현 연출, 윤석민 <극단 뮤지컬 육영수> 대표, 정상훈 음악감독 ⓒkonas.net

 `뮤지컬 육영수`의 연출을 담당한 조승현 씨는 20일 오후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육영수 여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전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우리 역사에도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헌신한 국모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정은영 조연출도 “순수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살다 간 육 여사의 생을 뮤지컬에 담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에비타’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육영수`는 1950년 결혼에서부터 1974년 8월15일 8·15 경축사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하기까지 딸로서, 어머니로서, 대통령의 아내로서 살다 간 육 여사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한다.

 특히 뮤지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 여사를 추모하며 쓴 시에 멜로디를 붙인 ‘추억의 흰 목련’과 ‘비 오는 저도의 오후’ 등의 노래도 삽입된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 여사를 추모하며 쓴 ‘추억의 흰 목련’에 정상훈 음악감독이 멜로디를 붙였다.ⓒkonas.net

 음악을 맡은 정상훈 씨는 ‘추억의 흰 목련’ 곡을 들려 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육 여사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며, “군인도 정치인도 아닌, 아내를 잃은 박 대통령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쓴 시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주옥같은 명곡보다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요즘 정치인들에 대한 각성의 의미와, ‘육영수’란 문화적 콘텐츠를 만들어 육 여사의 선행과 따뜻한 마음을 해외와 국내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뮤지컬 육영수`를 공연하는 것을 두고 정치색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윤석민 대표는 “작품을 보면 정치색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판단을 관객의 몫으로 남겼다.

 그러나 “극중 육 여사가 딸 박근혜의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했다.

 ▲ '뮤지컬 육영수' 출연진들. 육영수 여사 역을 맡을 주인공은 아직 캐스팅되지 않았다.ⓒkonas.net

 윤 대표는 또 공연과 박근혜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근혜 위원장에게 공연과 관련한 어떤 말을 한 적도 없고 접촉도 없었으며, 도움을 요청한 적도 없다”며 “후원도 없었고 초대장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현 연출은 “2008년 9월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육영수’는 육 여사의 인간적인 면을 알리기에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이번 공연에서는 사후세계의 픽션을 가미했기 때문에 공연을 보고 나면 마음이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극중 대립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문세광이 출연한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구성과 내용에 대해서는 제작진 모두 극도로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윤석민 대표는 “2012년 상반기 최고의 문제작을 만들겠다”며 ‘뮤지컬 육영수’ 공연에 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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