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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병 롤 모델 수기집〕지원입영 내생에 가장 큰 기회로 만들다

Written by. 이봉근   입력 : 2013-01-24 오후 2: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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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병무청(청장 김일생)이 2012년 8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현역병을 대상으로 지원입영 복무 후 취업 또는 학업에 도움이 된 사례를 모은 ‘현역병 지원입영 롤 모델 수기집’ 『내청춘에 충성』에 실린 내용임. 이번 수기집은 실제 사례를 통해 현역병 모집제도의 장점을 소개하고, 입영대상자 스스로 복무 할 군과 복무분야를 선택해서 지원 입영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편집자 주)

 누구나 기쁨과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20대, 그리고 그 만큼 가까워진 병역의 의무, 남자라면 한번쯤은 ‘군 입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가져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생각을 전환하면 군 복무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 ‘청춘의 터닝 포인트’가 된 나의 ‘군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체육을 전공했던 나는 코앞으로 다가온 현역입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여기저기 조사하고 정보를 찾아보며, 전역 후에도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군 복무가 무엇인지 찾기 시작 했다.

 짧다면 짧고 길게 생각하면 긴 2년 이라는 시간, 나의 역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발휘하여 국방의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전역 후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군 복무를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내가 도전하게 된 곳이 바로 해군 해난구조대「SSU」였다.

 강인한 남자의 상징!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 체육 전공자인 나의 몸을 강하게 단련할 수 있고, 스킨스쿠버자격과 수상 인명 구조요원 자격까지 현역복무 중에 취득할 수 있는 곳! 바로 이곳이 내가 가야만 하는, 내게 필요하고 나를 필요로 할 것 같은 군대였던 것이다.

 해군 해난구조대 지원은 이제 막 20대가 된 나에게 첫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 준비과정은 쉽지 않았다. 체육전공자이긴 하지만 바다와 밀접한 해난구조대의 특성상 물과 친하지 않은 나에게는 쉬운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독하게 마음먹고 6개월 동안 수영을 배우고 혼자서 연습하며 체력검정과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점점 나아지는 수영실력이 해군 해난구조대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난생처음 군 부대에 들어가 체력검정과 면접시험을 치렀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였던가? 기분 좋게 모든 시험과정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전문하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전문하사! 다시 한 번 나에게 기회가 찾아 왔다. 의무 복무기간 2년에 1년을 더 연장하여 총 3년을 복무하면 부사관으로 전역하게 되며, 이 시기에 복학 후 남은 대학등록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2년 동안 잘 다져진 병사생활을 기반으로 1년간은 부사관의 역할까지 수행 할 수 있다니...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해볼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고민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그 날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로 군 부대에 전문하사를 신청했다. 그 때 당시에는 ‘아, 3년을 어떻게...’ 하며 걱정도 했지만 결론은 나에게 아주 긍정적이고 값진 결과를 남겼다.

 문자 통보로 합격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그 때의 기쁨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얼마 뒤 훈련소에 입영하여 4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쳤는데 그때 훈련소에서 같은 생활반을 썼던 친구들이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

 훈련소를 수료한 후 이제 본격적인 해난구조대 교육훈련이 12주간 진행되었다. 고단한 훈련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의 한계를 몇 번이나 경험했지만 내가 선택한 도전이고 한번 마음먹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결과를 창출해야 했기에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결국 해군 해난구조대의 군복을 입을 수 있었다.

 함께 12주를 훈련받았던 동기들과 그 과정을 끝까지 지켜본 교관들까지 모두 마지막 날에는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나는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낸 나 자신에게 감사하며 그것은 곧 내 자부심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 후 나는 해군 구조함에 발령받았다. 이병에서 3호봉 하사가 될 때 까지 해군 구조함을 타고 대한민국의 전 해역을 항해하며 그 때가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많은 값진 경험들을 하게 되었다. 해군 해난구조대의 부대 특성상 현역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운동능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전역 후에 했다면 학업 중에도 긴 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전공 관련 자격들도 취득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지원입영을 통하여 나와 공통점, 공감대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의 인간관계는 입대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였다.

 전문하사 생활을 하면서 저축한 예금으로 학비까지 해결하고 있으니 ‘지원입영’은 나에게 그냥 ‘군대’가 아닌 인생의 터닝 포인트이자 기회였던 것이다. 한번 해냈다는 생각에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전역 후 6개월 뒤에는 40일간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성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나의 발전은 계속 진행 중이고 그 안에서 나의 군 복무는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학업에 복귀해서도 전공과목에 포함된 스킨스쿠버와 수상인명구조자격을 이미 군 복무중에 취득한 상태로 수업에 참여 하니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향상된 수상능력 덕분에 처음 배우는 수상스포츠 종목을 빠르게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역병 지원입영을 하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무 살 내 결정은 정말 현명하고 옳은 결정이었다. 적성에 맞는 곳을 찾아 지원입영 하여 그 누구보다 알차고 유익한 군 복무를 했다고 자부할 수 있고 군 복무는 좋은 밑거름이 되어 전역 후 좋은 열매를 맺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대!’ 이제 곧 가야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곳! 처음에는 누구나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을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가는 곳’ 이라는 불편한 생각은 이제 내려놓아도 된다.

 누구나 ‘지원입영’을 통해‘ 나의 20대 청춘’에 좋은 전환점을 만들 수 있고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좋은 정보들을 이용하면 ‘나에게 맞는 군 복무가 무엇인지’, ‘나에게 도움 되는 군 복무가 무엇인지’찾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다면 분명 생각의 전환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적극적인 현역병 지원입영! 이 선택이 내 20대의 가장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보았던 나의 이야기처럼...(Konas)

이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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