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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너무나 사랑했던 영국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 43주기 추모식 열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4-11 오전 1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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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illiam Schofield, 한국이름 석호필, 石虎弼) 박사를 추모하는 추모식이 12일 오전 9시 애국지사묘역 96호에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사)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주관으로 거행된다.

 43주기를 맞는 이번 추모식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관계자, 기념사업회 회원, 추모객 등 2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업적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스코필드 박사는 1889년 3월 15일 영국에서 태어나 1907년 캐나다로 이주했으며, 1916년 세브란스병원의 공동 창립자인 애비슨(Avison) 박사의 초청으로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 세균학 교수로 일했다.

 3·1운동 직전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던 이갑성으로부터 독립만세 현장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사진기록으로 남겼으며, 3·1독립운동의 민족대표 33인에 더하여 34인으로 불릴만큼 우리민족을 남다른 애정으로 보살피다가 향년 81세로 1970년 4월 12일 서울에서 별세했다.

 1919년 4월 15일 수원 제암리 사건이 일어나자 제암리 일대의 현장을 사진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만세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과 어윤희, 애국부인회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들을 옥중 방문했고, 감옥에 갇힌 많은 사람들을 위로했다.

 그러다가 고등계 형사의 밀착감시와 암살 미수 등 일본의 전방위 견제와 캐나다 선교회와의 갈등으로 반강제로 캐나다로 귀국하게 되었으나, 캐나다에 돌아 간 후에도 국제 언론에 한국에서의 일본 만행에 대한 기고를 계속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토론토 수의과 대학에서 가축의 출혈 원인을 규명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이 연구는 오늘날 사용되는 혈액응고 방지제 디큐모랄과 비타민 K 발견으로 이어졌다.

 캐나다에서 은퇴 후 1958년부터 한국에 영구 정착하여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세대 의과대학, 중앙대 약학대학에서 세균학 등을 강의했다. 당시 정치권력 등 한국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비판함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주장으로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다.

 1970년 4월 16일 애국지사묘역 (96호)에 안장되었으며, 정부에서는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훈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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