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한상품 유입에 특단 조치
북한 당국이 최근 남한 상품의 유입 차단에 전례없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12일 평양과 중국을 오가며 장사를 하는 주 모 씨의 말을 빌어 “남한 상품이라 해도 예전에는 상표만 떼어내면 통관이 되었는데 요즘엔 상표를 떼어낸 물품은 무조건 통관이 안된다”며, “최근 들어 조선세관이 남조선 상품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보따리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 씨는 또 신발의 경우 신발 바닥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는 글자를 전기인두로 지져 없애버렸지만 이젠 이방식도 통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도 역시 통관이 금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커피나 다시다 같은 경우 포장을 뜯어내 내용물을 다른 포장용기에 담아 통관했지만 이젠 이처럼 포장용기가 바뀐 물건들도 역시 통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물건구매를 위해 중국에 왔다는 함흥 주민 민 모 씨도 “최근의 조선세관 분위기가 예전과는 달리 매우 살벌하다”며, “평소에 공을 들여 사업(로비)을 해놓아 웬만한 것은 눈감아주던 혜산 세관원이 다음에 들어올 때 남조선 물건은 통관이 안 되니 절대 갖고 오지 말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예전에는 장마당에서 남조선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만 단속했는데 최근에는 이 물건이 조선으로 들어온 경로를 추적해서 세관 담당자까지 색출해 낸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 주재하는 북한 주재원들도 전처럼 드러내 놓고 남한 상품을 구입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 북한 당국이 체제 유지를 위해 최고지도부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여겨진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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