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여대생의 편지
남아공의 한 여대생이 공사 32기 동기회에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레베카 주베르라는 이 소녀의 할아버지는 6.25당시 남아공 공군으로 참전했던 조 주베르(87)씨. 참전기간 중 175회 참전해 수훈비행십자훈장을 2번, 공군수훈장을 두 번 받았다.
레베카가 편지를 보내온 것은 공사32기 동기회에서 2010년부터 레베카와 다른 남아공 참전용사의 후손에게 고교 졸업시까지 매년 각각 1600달러, 총 48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장학금 덕분에 고교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게 된 레베카는 “제 인생의 첫 걸음을 이렇게 잘 내디딜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내 온 것이다.
조 주베르씨 역시 “그동안 언론을 통해 한국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기쁘고 자랑스러웠는데, 한국 공군 장교들이 나와 내 손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고마웠다”면서 “6.25 전쟁에서 한국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함께 싸운 이들 중에 남아공 조종사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지금처럼 멋진 나라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한국의 젊은이들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상쾌한 뉴스다. 피 흘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외국의 친구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잊지 않고 있고 보은(報恩)하려는 한국인들이 있고, 그 선의(善意)와 감사의 마음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레베카 주베르의 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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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조 주베르의 손녀딸인 레베카 에일린 주베르라고 합니다. 2010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장학금을 처음 받게 되었고 이 도움은 제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프레토리아 여자고등학교를 입학해 2012년, 무사히 학업을 마쳤습니다. 학교에서는 도자기 클럽에 참여해 2년 동안 클럽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클럽 활동으로 상도 받았습니다. 저는 영어, 아프리카어, 수학(고급반), 생활, 미술, 역사, 그리고 생물 등의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분들께 지금까지 프레토리아 여고와 같은 훌륭한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깊은 배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저는 고등학교 교육을 마치면서 교육학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교육을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어와 역사 교육을 전공하여 영어나 역사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또 다시 훌륭한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 생각하고 여러분의 배려가 이를 가능케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87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건강하십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 심적으로도 매우 건강하시고 가족들과도 좋은 관계로 지내고 계십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의 첫 걸음을 이렇게 잘 내디딜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조갑제닷컴)
레베카 주베르 올림
2013년 3월 2일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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