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25 참전전우회 회장 "역사 잊으면 다시 반복"
래리 키나드(84) 미국 6·25 참전전우회 회장은 21일 "한국전쟁 미국 참전 용사들은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룩한 놀라운 성과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키나드 회장은 이날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무궁화회의 참석 장성들을 대상으로 ‘6·25전쟁과 전우애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국이 전쟁의 폐허로부터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2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임진강 지역 전투에서 미 보병3사단 포병 관측장교로 최전방에서 화력을 요청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키나드 회장은 "60년 전 한반도에서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부상했고 목숨을 잃기도 했으며 전쟁포로가 되기도 했다"며 "우리(6·25 참전국)는 위협에 맞서 싸웠고 이를 통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역사를 잊어버리면 그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절대로 한국전쟁을 잊지 않을 것이다.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무고한 한국 시민들 또한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나드 회장은 "우리는 아이들에게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큰 대가를 치렀으며 '자유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학교를 방문해 6·25 전쟁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 '텔 아메리카'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키나드 회장은 "내가 걱정되는 부분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 미국 청년들은 물론 한국 청년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지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60여년 전 이곳 한국에 있었듯이 앞으로도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나드 회장은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주최하는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방한했다.
무궁화회의는 1973년부터 육·해·공군 전 장성을 대상으로 주요 국방정책과 안보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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