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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위안부 소녀상 건립, 한일 ‘기싸움’

Written by. 김한기   입력 : 2014-04-01 오후 1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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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내 한국과 중국 교민사회가 추진 중인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이 한일 기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호주 주재 일본대사관이 "시드니의 한중 교민사회가 시드니 주요 지역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기로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나와타 히로시 일본대사관 대변인은 역사적 문제가 정치쟁점화하거나 외교적 이슈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밝히면서 "호주 내 위안부상 건립 움직임은 이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와타 대변인은 이어 "일본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그룹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각자의 다른 입장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일본 측으로부터 다수의 편지를 받았다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다른 나라들도 군 위안부를 운영했다"는 요지의 편지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호주 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주도하는 옥상두 스트라스필드시 부시장은 "호주 내 한중 교민사회는 일본에 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 것에 반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역사를 왜곡하려 하고 있으며 일본의 역사를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드니 한중 교민사회는 1일 스트라스필드시를 방문해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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