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비리 수사 관련 최근 황기철 前 해군참모총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번에는 예비역 공군 준장이 전투기 시동기 납품사기로 기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전투기 이륙에 쓰이는 시동기의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꾸며 방위사업청에 제출하고 불량제품을 납품한 혐의(특경가법 사기 등)로 예비역 공군 준장 김모(57)씨와 M사 임원 조모(56)씨 등 2명을 24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2011년 12월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시동기 사업관련, 운전 시간을 허위로 작성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하고 성능검사를 제대로 거친 것처럼 속인 시동기 58대를 납품해 230억원대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시제품의 신뢰성·내구성 시험 중 엔진 구성품이 파손되자 다른 시동기로 바꾼 뒤 계속 시험 평가를 받고도 정상 시제품으로 검사가 이뤄진 것처럼 속여 성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씨는 2009년 12월 준장으로 예편하기 前 방위사업청 계약관리본부 계약지원부장으로 근무했다. 예편 후에는 M사에 취업해 항공기시동용 발전기 납품사업을 담당하는 신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