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운동가들 도보로 ‘DMZ 횡단’ 가능해 져
세계 여성운동가들이 다음 달 도보로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남북한을 가로지르는 행사에 정부가 협조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사령부가 승인한다면 한국 정부도 이 행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행사 기획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24일 평양을 출발해 판문점을 건너 서울까지 도보로 걷는다.
이 행사에는 197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영국의 평화운동가 메어리드 맥과이어,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이베리아의 인권운동가 리마 보위, 월트 디즈니의 손녀 애비게일 디즈니, 미국의 퇴역 육군대령 앤 라이트, 여성평화운동단체 코드핑크의 메디아 벤저민 등 12개국 30여 명의 여성운동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19일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 조선민주여성동맹 등 북한의 여성 관련 단체들과 ‘여성과 평화 만들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24일 판문점을 도보로 넘어 한국으로 와 서울에서도 여성단체들과 비슷한 심포지엄을 연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의도에는 체제 선전과 남남갈등 조장도 있을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외국인과 영주권자들이 나름대로 취지를 갖고 북한에 다녀오겠다는 것을 굳이 막는 것은 옹졸하게 비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CNN 방송은 지난 6일 북한 체제의 인권 실태를 고려하면 이번 행사의 의도가 너무 순진한 것 아니냐는 미국 내 일각의 우려를 전했다.
또 유엔의 한 소식통은 ‘민족통신’, ‘노둣돌’, ‘한국정책협회(KPI)’ 등 이미 잘 알려진 친북단체 회원들이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으로 대거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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