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제83주년 기념식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 동포여! 더 살고 싶은 것이 인정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택해야 할 오직 한 번의 가장 좋은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백 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이 기회를 택했습니다. 안녕히, 안녕히들 계십시오.”-윤봉길 의사의 유서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의 천장절과 전승기념 축하식 단상에 수통형 폭탄을 투척해 침략전쟁 범죄자를 응징한 윤봉길 의사의 생해의거 제83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상해 의거현장과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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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길수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사내 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란 말은 고금의 어떤 출사표보다 강렬하고 비장하다.”며, 이 말을 민족의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사가 강보에 쌓인 두 아들에게 남긴 편지 글 중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란 구절을 읽으며 대한 남아의 강인함으로 독립운동의 물꼬를 튼 윤 의사의 비장함을 전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패전 70년을 맞은 일본은 오늘도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사과없이 역사와 영토를 왜곡하면서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윤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해 21세기 위대한 선진조국 건설을 다짐하는 것이 후손들이 바칠 수 있는 작은 보답”이라고 말했다.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도 박승춘 보훈처장을 대신한 기념사에서 “통일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윤 의사의 의로운 투쟁과 순국을 마음깊이 되새겨 통일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 김구환 서울지부회장은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우경화가 심해질수록 윤 의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원동력으로 삼아 나라 안팎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사는 1908년 6월 21일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났으며, 1932년 의거 후 동년 5월25일 상해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동년 12월19일 새벽 7시 40분 미고우시 가나자와 육군공병작업장에서 총살형으로 순국해 25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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