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구 종말시계'는 몇시?
미국 핵과학자회보(Bulletin of Atomic Scientists)는 26일 지구의 종말시계를 지난해에 이어 계속 밤 11시 57분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구 종말시계는 자정을 인류 멸망의 때로 가정해 이에 대한 근접 여부로 지구가 얼마나 안전하고 위험한지를 측정한다.
핵과학자회보의 레이첼 브론손 발행인은 이날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학자들이 진지한 논의 끝에 시간을 자정 3분 전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북한의 고립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이 실시한 4차 핵실험이 핵무기 확산 위협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핵과학자회보는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현대화에 투입하는 지출을 크게 줄이고 핵 군축 노력을 다시 북돋아야 하며, 파리 기후변화협정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핵과학자들 뿐아니라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과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전직 미 고위 관리들이 화상으로 참석해 핵 위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과학자회보는 올해 시간을 결정하는 데 이사진과 노벨상 수상자 16명 등 자문단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종말시계’는 미국의 핵 개발에 처음 참여했던 과학자들이 설립한 핵과학자회보 (BAS)가 핵무기와 기후변화, 사이버 등 여러 신기술로 인한 위협 등을 고려해 1947년부터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종말에 가장 근접한 때는 지난 1953년 미국과 옛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을 하며 긴장이 높아져 자정 2분 전까지 다가갔었으며, 냉전이 끝났던 1991년은 밤 11시 43분으로 후퇴해 지구가 가장 안전했던 때로 기록됐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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