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우리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장면을 참관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지난 24~26일 열린 제5차 한미 간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 계기에 한국측 대표단이 ICBM인 '미니트맨Ⅲ' 실제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측 대표단은 또 미측이 공개한 미국의 주요 미사일방어 자산인 지상기반요격체(GBI) 발사시설도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

 GBI는 북한이 ICBM으로 미 본토를 위협하는 것을 무력화할 수 있는 요격수단으로서 북한의 위협의도와 무관하게 대한민국 방위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전략자산이라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미국이 ICBM의 실제 발사 장면을 우리 군 관계자들에게 공개한 것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군사도발과 관련한 한미동맹 차원의 전력과시 측면과 함께 국내에서 일고 있는 한국의 단독 핵무장론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