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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전문가, "北 ICBM 개발에 적어도 5년 이상 걸릴 것"

마커스 실러 박사, “北 지난 14일 ‘화성 12형’ 발사, ‘상당한 진전’으로 보기에 아직 이르다”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5-16 오전 9: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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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데는 적어도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가 주장했다.

 독일 ST Analytics의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지난 14일 ‘화성 12형’ 발사로 한 걸음 더 미사일 개발을 이루었지만 ‘상당한 진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러 박사는 “더 정보와 연구가 필요하지만, 화성 12형의 경우 발진 질량(launch mass)이 2배가 되면 800킬로미터 정도 사거리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미사일에 핵탄두가 탑재되어 있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거리 추정은 불가능하고 북한의 주장대로 화성 12형 미사일에 ‘대형 핵탄두 장착’은 가능한 일이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해 미국 본토를 공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주 엔진 한 개에 보조 엔진 4개의 엔진팩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엔진팩 두 개를 묶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사용하면 주 엔진 두 개, 보조 엔진 8개가 된다. 40톤 가량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적합한 엔진출력이지만 뒤에 주로 조종 기능을 하는 보조 엔진이 8개가 되면 로켓을 조종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진다”며 “이런 엔진 개발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박사는 화성 12형의 엔진팩은 현재 사이즈에 최적화 되어 있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사용하면 필요 이상으로 조종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중량과 부피가 늘어나게 된다”며 “주 엔진 하나만으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사용하기에는 출력이 너무 약하고 엔진팩 두 개는 조종의 어려움 등으로 바람직한 개발 방향이 아니어서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5년 이내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핵탄두에는 조종 장치가 없어 바람과 중력 등 작은 계산 착오에도 수 천 킬로미터 비행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경우 공격 목표에서 수 킬로미터 이상 쉽게 빗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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