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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 대학생 혼수상태로 석방

북 “웜비어, 보툴리누스균 감염... 수면제 복용뒤 혼수 상태에 빠져” 밝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6-14 오전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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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개월째 억류하고 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를 의식이 없는 상태로 석방했으며,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혼수 상태에 빠진 웜비어 씨를 미국으로 긴급 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13일(현지시간) 웜비어 씨의 부모를 인용해 웜비어 씨가 지난해 3월 북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혼수 상태에 빠져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5일 미국 정부에 웜비어 씨가 보툴리누스균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을 앓았으며,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북한 측 주장의 사실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웜비어 씨의 상태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웜비어 씨의 석방을 이뤄냈다고 밝힌 뒤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다시 한번 석방 사실을 확인하면서, 웜비어 씨와 가족들을 존중해 그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5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웜비어 씨가 미국행 비행기에 타고 있다고 보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토를 돌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웜비어 씨의 의료 후송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8일 관련 준비를 마친 뒤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의사들과 함께 미군 의료비행기를 타고 평양으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웜비어 씨는 지난해 1월2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억류된 뒤 그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북한 당국은 최근까지도 웜비어 씨의 억류 장소와 그의 건강 상태를 미국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보호국 역할을 하는 스웨덴대사관 측이 웜비어 씨의 정확한 소재지와 접견을 요구했으나 북한 당국의 답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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