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말레이 검찰, '김정남 살해' 베트남 여성 석방 불허

피고인 측 "불공정한 조처" 비판…재판 연기 요청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3-14 오후 2:01:55
공유:
소셜댓글 : 0
twitter facebook

 말레이시아 검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의 석방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14일 말레이 검찰이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의 살인 혐의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담당 검사인 무하맛 이스칸다르 아흐맛은 이날 "3월 11일 검찰총장에게 제출된 진정과 관련해 우리는 사건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흐엉을 변호해 온 히샴 테포테 변호사는 “검찰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이는 우리 형사사법 시스템에 신뢰도를 주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흐엉의 심리적·육체적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해 증언대에 설 형편이 아니라면서 재판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달 1일로 공판기일을 재차 연기했으나 더 이상의 일정 지연은 없다고 못 박았다.

 레 뀌 뀌잉 주말레이 베트남대사도 말레이 검찰총장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말레이시아가 공정한 판결을 내려 그녀를 가능한 한 빨리 석방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흐엉은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7)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말레이 검찰은 지난 11일 돌연 시티에 대한 공소를 취소했고 재판부는 별도의 무죄 선고 없이 시티를 즉각 석방해, 베트남 국민들은 흐엉도 곧 석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팜빈민 베트남 외무장관은 시티가 석방된 다음 날인 12일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흐엉에 대한 석방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북한인 용의자 4명을 '암살자'로 규정하면서도 북한 정권을 사건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지는 않아 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19.5.22 수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깜짝뉴스 더보기
외교부,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확정
2020년부터 발급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이 17일 심의..
세상사는 이야기 더보기
아빠, 아빠! 세영이 먹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