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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양 스마트 시티 경협...성공모델 구현 가능성 커"

제1회 서울-평양 미래포럼, "남북이 함께 평화롭게 번영하는 공간 될 것"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9-04-22 오후 2: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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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시티는 네트워크 도시인데, 서울처럼 평양을 스마트 시티로 구현할 때 과연 북한 정부는 우리나라와 네트워크되길 원할 것인가”

 4월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서울-평양 미래포럼에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이와 같이 질문하며 향후 서울-평양 스마트시티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이 날 ‘미래에서 만나는 서울과 평양’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포럼에서 정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도시문제 해결형”이라면서 “우리가 겪는 선진국의 도시문제 즉, 자동차 중심 환경오염, 직주분리 등이 야기하는 문제들이 북한에도 존재하는지, 또 북한 주민들의 경우 도시 데이터 수집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4월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서울-평양 미래포럼에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스마트시티 서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onas.net

 

 국가 스마트시티 세종 총괄책임자이기도 한 정 교수는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교통체증 등이 도시를 지속가능하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시민이 행복해지기 위해 도시가 달라져야 하고, 바로 그 시민 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를 스마트시티”라고 정의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모인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앰뷸런스 출동시 잔여 입원실이 몇 군데가 비어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골든타임 안에 환자를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하고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지금 우리는 네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교통정체 여부를 제공받았지만 향후 스마트시티에서는 보행자 정보, 최적의 차선, 물웅덩이 등 노면정보, 신호등정보 등 도로에 있는 모든 상황을 데이터화 해 한 눈에 볼 수 있게 돼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이전보다 편리하게 된다”고 스마트시티의 장점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스마트시티를 북한에 적용하려면 현재 개성공단 모델이 여전히 남북경협에서 유용한 협력 방식이긴 하지만 임금 경쟁력에 기반한 남북경협은 한계가 있는 만큼 제품양산과 다른 축으로 첨단도시 개발을 통한 서울-평양 스마트시티 경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북한은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강력한 중앙정부의 의사결정체계가 남측보다 스마트 시티를 추진하기에 오히려 유리한 환경”이라면서 “신도시 건설에 있어 토지수용이나 보상이 용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스마트 도시를 경험하게 하는 ‘단번도약’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시티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류·교통·에너지 등의 공급망을 가장 효율적인 상태로 관리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스마트시티를 남북이 함께 구축해서 한반도의 비약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경우 현재 낙후되어 있는 인프라를 거의 모두 새롭게 구축해야 하므로 북한에 첨단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전 세계에서 전자정부 연속 1위로 스마트시티 테크놀로지를 실제 도시 운영에 가장 많이 적용하는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 최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자랑하는 한국과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북한이 서로 힘을 모은다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모델을 만들 수도 있고 남북한의 교류와 연결 네트워크를 강화하면 평화선언 이후의 한반도 사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국가 대 국가로서는 쉽지 않은 일도 도시 대 도시로서는 가능한 영역이 있다”면서 “과거 동서독간 활발한 도시교류가 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듯이 서울-평양 미래 스마트시티를 제대로 준비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간 상호협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이 둔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시티와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정부와 민간차원의 추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북한 역시 김정은 시대에 개혁개방을 표방하면서 낙후한 경제를 빠르게 발전시켜 주민 생활을 향상하고자 ‘과학기술분야’의 발전을 통한 ‘단번도약’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은 남과 북이 서로 큰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로 한반도가 과거가 아닌 미래지향적인 방향에서 서로 협력하고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하는 분야”라며 “현재 여건상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한미가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문제는 해결될 것이고 이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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