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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2019 국토대장정 소감문③] 내 인생 최고의 시간

Written by. 정예림   입력 : 2019-11-19 오전 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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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대학교 3년 정 예 림

저는 향군 국토대장정을 반드시 20대 청춘들 모두에게 필요할, 은하수처럼의 값진 존재라고 감히 빗대어 표현하고 싶습니다. 향군 국토대장정은 제 인생 최고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을 해도 될만큼 잊지 못할 최고의 행복을 주었습니다. 최근에 저는 큰 부상에 목표를 잃었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혼란이 오며 방황과 함께 자존감이 낮았습니다. 하지만 향군 국토대장정을 다녀온 뒤 현재 과분한 행복을 느낄 만큼 매우 행복합니다. 제게 여군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비록 평범하지 않은 삶에서 자랐지만 향군 국토대장정은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로 제게 터닝 포인트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만큼 청춘 모든 20대 분들이 참여하여도 절대 후회 없을 최고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얘기를 조금 하자면, 저는 어린 시절부터 결코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밝고 웃음이 많은 순수한 아이였지만, 결코 평범하게 자라지는 못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희를 매우 사랑하셨고, 저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 주셨습니다. 힘든 순간이 올 때면 바로 잡아주셨고 때로는 따듯한 말과 강한 가르침으로 버팀목과 기둥의 역할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러한 저의 부모님, 두 분께 기필코 효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활발한 성격으로 운동을 좋아하였습니다. 제가 대회에서 상을 타오고 할 때면 부모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셨고 행복해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볼 때면 저는 하늘을 날아갈 만큼 매우 기뻤고, 부모님의 미소를 자주 보고 싶었기에 힘든 훈련도 더욱 악착같이 하였습니다.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자 당시 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였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원하고 바라온 꿈의 자리, 고등학생 신분에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부모님은 저와 동생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더 예쁜 옷을 입히고자 정작 당신들을 위한 소비는 적었습니다. 그러한 부모님께 태극기가 부착된 옷과 신발, 가방 등을 선물로 드리니 제가 너무 행복하였고 눈물이 났습니다.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연금이 있었는데, 이 연금만 있으면 저희 부모님께서 앞으로의 고생이 덜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또 열심히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어느 날,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세계대회를 앞두고 중국에서의 맹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 선수들과 연습을 하고 있던 중, 발에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통증을 참지 못하면 은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주변 누구에게 아프다는 말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서있지도 못하는 발에 여러 개의 압박 붕대를 강하게 감으며 겨우 일어서 움직이려 하였지만 상태는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곧 바로 수술을 들어가야 한다며, 수술을 진행해도 완전한 상태를 찾지 못한다며 포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일이 생긴 것에 너무나도 서러웠고 큰 슬럼프가 찾아와 좌절이 되며 내적 심리를 많이 괴롭혔지만,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의 생각에서라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지라도 끝까지 해내어 후회 없는 선수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는 누구보다 절실하였습니다. 하루하루 미칠 것 같은 통증에 차라리 다리가 잘려나갔으면 하는 심정도 있을 만큼의 고통 속에 훈련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세계대회가 있는 날, 저는 기적으로 8강까지 오를 수 있었고 8강에서는 작년에 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상대였습니다. 끝까지 싸웠지만 참을 수 없는 통증에 결국 주저앉아 경기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채 한국으로 돌아왔고 부모님께서는 따듯한 미소로 반겨주셨습니다.

병원치료와 마음의 상처 등 저는 휴학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완치는 어려웠지만 그렇게 저는 부모님의 품에서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다시 예전처럼 열정 가득한 저를 보고 싶었습니다. 학교 복학과 더불어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던 중 국토대장정이 떠올랐습니다. 국토대장정이라면 다시금 도전하며 열정 있던 제 모습과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어떠한 심리치료보다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곧바로 인터넷에 검색을 하여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며칠 뒤, 합격을 축하하는 반가운 연락과 함께 STAFF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감히 말 할 수 있는 향군 국토대장정에 제12회 STAFF으로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에 흥미가 없어 방황하던 저에게 향군 국토대장정이라는 따사로운 금빛이 뿌려지며 여군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현재는 미래에 대한 제 모습을 그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좌절과 우울 속에 방황을 하고 있던 제게, 향군 국토대장정은 먹구름 사이를 헤치고 나온듯한, 마치 한 줄기의 화사한 빛과도 같았습니다. 새로운 목표 의식에 누군가의 삶이 변화되었고,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기도 하는 계기가 마련되며 누군가의 마음이 다시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저처럼 어려움을 겪고 지쳐있던 분들에게, 아픔이 있어 주저앉아 있는 분들에게, 과거의 시간들을 안아주고 위로해주며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줄, 향군 국토대장정을 20대 청춘 주변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제 인생의 롤 모델, 소중한 사람들을 가득 얻은 듯하여 마음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으로, 내가 죽었을 때 장례식장에 와서 울어주는 친구가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 하셨습니다. 어릴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됩니다. 제 성격이 여리기도 하고 워낙 정이 많다보니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금새 퍼주고는 합니다. 그러다가 상처를 받고 배신을 당하기도 하여 저를 잘 내보이지 않으려고 하지만, 향군 국토대장정 친구들은 순수하고 따듯한 마음이 너무 느껴졌기에 저도 모르게 진심으로 다가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1주일 만에 어떻게 내 사람이 될 수 있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모두가 하나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이끌고 도와가며 마음의 깊은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STAFF으로서 상대방을 우선시 하는 봉사의 마음이 모여 팀을 이루다 보니 그 빛이 더욱 발휘할 수 있었고,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서로에게 의지를 하며 믿음이 크게 쌓였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팀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제게는 고맙고 감사한 소중한 인연들입니다. 고향에 도착하여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아직 서로를 몰라 어색한 인사를 나누던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시간을 돌리고 싶을 만큼, 그만큼 제게 향군 국토대장정은 최고의 시간이 되었고 정말 많이 행복하였습니다.

우스갯소리지만 만약 램프의 요정이 실제로 공존하여 소원을 들어준다면, 첫째 여군이 되게 해 달라고 할 것이고, 둘째 함께 했던 사람들과 모두 모여 같은 일정 그대로 향군 국토대장정을 또 하고 싶다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만큼 향군 국토대장정은 제가 좋아하는 은하수처럼 너무나도 특별합니다.

누구에게나 한 가지씩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겁니다. 제게 최고의 순간은 저를 많이 웃게 해주었던, 제 마음의 병을 안아주고 치유해주었던 향군 국토대장정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 기적이 가능하다면 더 바랄 것 없이 지금의 기분이 배가 되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제 행복했던 순간들은 마음 속 깊이 추억으로 남겠지만, 앞으로도 향군 국토대장정을 하며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은 그립고 보고 싶을 것입니다. 제 인생 잊지 못할 최고의 시간을 함께 빛내준 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인연들과 함께였기에 제 12회 향군 국토대장정은 더욱 행복했고 더욱 즐거웠습니다.

끝으로 향군 국토대장정을 주최하고 이끌어주시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님, 안보국장님, 단장님, 부단장님, 향군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표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향군 국토대장정을 만나, 저는 인생이 바뀌었고 삶이 바뀌었습니다. 방황하던 제게 새로운 목표가 생기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행복한 상상만이 그려집니다. 잃어버렸던 열정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고 매우 행복합니다. 좌절하고 방황하던 제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셔서, 다시금 무언가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여군의 꿈을 이뤄, 군복을 갖춰 입고 향군! 당찬 외침과 함께 인사를 드리러 찾아뵙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가장 값진 최고의 순간이 되었고 최고로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제 마음 속의 열정과 환한 빛을 되찾아주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학생 휴전선답사 국토대장정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20대의 으뜸이 될 대외 활동은 향군 국토대장정일 것 같습니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향 군!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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