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관련, 외교부는 25일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현재 주재국내 3개 지역·州(크림, 돈바스(루간스크, 도네츠크))에 대해서는 3단계(출국권고), 여타 州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따라 특별여행주의보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여행경보 3단계가 주재국 25개 지역·州 가운데 15개(크림, 루간스크, 도네츠크, 볼린, 리브네, 지또미르, 키예프, 체르니힙, 수미, 하리키브, 드니프로 페트롭스크, 자포로시아, 헤르손, 오데사, 미콜라이브)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이 지역내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기 바란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여타 州에 체류중인 우리국민(주재원 및 교민 가족 등 비필수 인력)들도 우크라이나 상황의 가변성 등을 감안하여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그간 주재국내 거주중인 재외국민에게 연락을 취해 안전상황을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해 왔다.

 현지 체류 재외국민은 565명(공관원, 기업인, 선교사, 유학생, 자영업자 등)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중 대다수가 수도(키예프) 인근 지역에 거주중이다. 또 우리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현대로템 등 13개에 이른다.

 또한, 주요국 대사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식수와 비상식량 등을 확보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하여 재외국민 대피 및 지원계획도 현행화해 나가고 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격상(출국권고) 발령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유관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진출기업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면서, 주요국과의 정보공유 및 공조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