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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순국선열의 정신, 대한민국 안보의 뿌리다!

Written by. 박용식   입력 : 2025-11-13 오후 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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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의 희생 위에 세워진 자유 대한민국!

11월 17일은 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날이다.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싸운 수많은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날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 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우리 민족의 피와 눈물, 그리고 의지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 11월17일 : 순국선열의 날, 을사늑약 체결일

순국선열의 희생은 단순히 나라의 독립을 위한 투쟁만은 아니었다. ‘나라 없는 백성’의 설움을 넘어, 자주적인 국가와 자유롭고 행복한 국민이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싸웠다.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그들의 용기와 신념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으로 이어졌고,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바로 그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다. 

우리가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단지 과거를 추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정신을 오늘의 현실 속에서 되새기고, 미래의 자유 대한민국 수호와 발전을 위한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각오와 다짐이다.

안보의 출발점은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기억과 외침’이다.

한 나라의 안보는 군사력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강력한 무기와 첨단기술을 보유하더라도, 국민의 애국심과 안보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국가의 안보는 국민의 기억 속에서 태어나고, 의식 속에서 유지되며, 실천 속에서 완성된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안보 단체가 바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다. 

순국선열을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념과 행동을 오늘의 삶 속에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일제의 억압에 맞섰던 독립군과 의병, 그리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해외에서 싸운 수많은 동포는 ‘국가’라는 존재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깨닫고 있었다. 그 깨달음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강조하는 국가안보의 원점이기도 하다.

국가안보는 그날의 외침에서 시작되었으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라는 신념이 민족의 정신을 하나로 묶었고, 그것이 광복 이후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되었다. 따라서 순국선열의 정신은 단지 독립운동의 유산이 아니라, 현대적 안보의 철학적 기틀을 제공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안보 환경, 흔들리는 안보의식 회복!

오늘날 대한민국은 한반도 주변국의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 세계에서 유례없는 복합적인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 특히, 북한은 최근 대한민국이 적대국 세력임을 천명함과 동시에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우리의 생존과 평화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이버공격과 정보전, 국민 분열을 위한 다양한 심리전 등 새로운 형태의 비군사적인 공격 행위도 병행하고 있다.

문제는 한반도 주변국의 복합적인 안보 상황과 북한의 위협만이 아니다. 우리 내부적으로 “안보의식”이 점차 희미해지거나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한다. 세대 중 일부는 전쟁을 ‘과거의 일’로만 여기고, 안보를 ‘국가가 알아서 할 일’로 생각한다. 또한 역사적 사실조차 정치적 이해에 따라 왜곡되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마저 평가절하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은 매우 위험하며, 국가안보의 가장 큰 적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무관심과 분열이다. 안보의식이 약화되면 국가는 쉽게 흔들리고, 국민의 단결이 와해되면 어떤 첨단무기라도 소용이 없다. 따라서 국민적 안보의식의 회복이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모두 앞장서야 한다.

순국선열의 정신, 국가안보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순국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려 했던 것은 ‘나라의 주권’과 ‘국민의 자유’였다. 그들이 외친 자주와 독립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추진하는 자주국방, 한미동맹 강화, 첨단과학 기술 기반의 국방혁신과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다. 현대의 안보 환경에서 ‘순국선열의 정신’은 단순한 역사적 상징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영원한 국가안보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순국선열의 정신’은 다음 세 가지 방향에서 오늘의 안보정책과 직결되며 나침반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

첫째, 자주국방의 확립이다. 순국선열들이 목숨 걸고 되찾은 자주 국가의 이상(理想)은, 오늘날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안보를 지키려는 ‘자주국방’의 가치로 연결되어야 한다. 첨단 무기체계의 확보, K-방산 기술의 자립과 국방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그 정신의 현대적 구현이자 표현이다.

둘째, 한미동맹의 굳건한 유지이다. 순국선열의 희생은 세계 자유민주 진영 속에서 대한민국이 설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자유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형성된 한미동맹은 선열의 뜻을 계승하는 ‘자유의 동맹’이며, 오늘날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축과 맞닿아 있다.

셋째, 국민적 통합과 안보의식의 강화이다. 순국선열의 희생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생존과 통합’을 위한 것이었다. 그들의 숭고한 정신은 오늘날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의 사회적 갈등을 넘어 국가와 공동체를 하나로 단결시킬 수 있는 강한 추진 동력이다. 국민이 하나로 단결할 때, 국가는 외부의 어떤 위협에도 굳건히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유를 지키는 총체적인 의미에서의 국가안보!

안보는 총을 든 군인만의 몫이 아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치고 배우는 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작은 희생을 감수하는 일, 미래 세대에 역사적인 교훈을 되새기는 일, 국가의 소중함을 깨닫고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일 등 모두가 총체적인 의미에서 “안보”다. 

순국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자유는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차례다. 그들이 싸운 전장은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이었지만, 오늘 우리의 전장은 보이지 않는 ‘의식의 전선’이다. 가짜뉴스와 외세의 심리전, 이념적 분열이 우리의 정신을 흔드는 지금이야말로, 선열의 정신을 되살리고 맞서 싸워나가야 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나라를 지키겠다’라는 마음을 품을 때, 그 정신은 되살아나고, 그 마음이 모일 때 비로소 우리를 위협하는 세력들에게 무적이 될 수 있다.

순국선열의 정신은 대한민국 안보의 뿌리다!

순국선열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안보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되어야 한다.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단순하게 과거의 일기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현실 속에서 그 뜻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평화는 우연이 아니라, 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얻어진 희생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실천의 안보로 나아가야 한다. 역사를 바르게 알고,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를 위한 소임을 다할 때, 그것이 바로 순국선열에게 드리는 최고의 경의와 예우인 것이다.

순국선열의 정신은 대한민국 안보의 뿌리이자, 자유와 번영의 근원이다. 그 정신을 본받아 오늘의 국가 안보의식과 국민의 삶 속에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자유를 지키는 힘, 그것이 바로 국가안보의 본질이며, 순국선열의 유산이다. 그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 우리는 이제 그 정신으로 미래를 지켜야 한다. (konas)

박용식 : 재향군인회 안보교수, 광운대 국방기술경영학과 교수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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