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해교전 장병들은 햇볕정책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언론에 올린 바 있는 표명렬 (가칭)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가, 이번엔 김장수 전 국방장관의 '김정일 앞에서의 꼿꼿함'을 문제삼는 글을 썼다.

 그는 최근 한겨레·데일리서프라이즈 등에 올린 글에서 "불쾌감을 줄 정도로 공격적인 굳은 자세라면 차라리 하지 않음만 못할 것"이라며, 김 전 국방의 '꼿꼿한' 악수에 대해 "악수를 처음 배우는 사관생도처럼 민망할 정도로 딱딱하고 어색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걸 가지고 우리 언론은 ‘꼿꼿 장수’니 뭐니 요란 법석을 떨었다"며 "세상에 얼마나 자랑할 일이 없으면 관점에 따라서는 실수였다 할 정도로 매우 어색한 자세로 악수한 사실을 가지고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성취한 것처럼 요란들 했을까? 더구나 주어진 공적인 임무가 남북간 화해를 증진하기 위함이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유치한 생각을 하고 있으면 유치한 행동이 나온다" "경직된 굳은 자세로는 좋은 생각이 나오기 어렵다" 등으로 김 전 국방의 '꼿꼿함'을 비난했다.

 특히 "그런 악수의 자세가 무슨 대단한 업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정치권의 의식수준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김 전 국방의 정계입문은 "민족적 자존심"이 없기 때문에 유혹에 쉽게 흔들려 나타난 행동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사관학교 훈육의 근본적 개혁"을 통해, 김 전 국방과 같은 군인이 나오지 않게 해야 된다고 피력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