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3부 및 헌법기관 인사와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한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거행된다.

기념식은 헌화ㆍ분향,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30여 분간 진행되며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당시 침몰했다 인양돼 2함대사령부에 전시 중인 참수리 357호 고속정과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 관람행사가 이뤄진다.

특히 기념식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 시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전사자 여섯 명의 이름이 각인된 조형물을 설치하는 데 기여한 대니얼 브랜독 미국 매사추세츠 주 한국전 추모협회 회장 등 3명이 초청돼 참석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를 위한 희생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그동안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해 온 추모행사를 정부 차원의 행사로 격상했다"며 "제2연평해전을 기억하고 희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보훈처 홈페이지에도 '사이버 추모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두 척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으며 30여 분간 교전 끝에 정장인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해전이다.

한편 정부에서는 지난 4월 이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 서해교전의 명칭을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시켰으며 지난 13일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흉상을 제작해 해군교육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에서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konas)

코나스 권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