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노련' 회원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것과 관련, 친북단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는 27일 논평을 내고 "구시대적인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실천연대는 이번 일이 "명백한 공안탄압이자 촛불에 대한 정권의 보복성 수사"라며,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이 '남쪽 사회를 이념적으로 분열시켜 국력이 모아지는 것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계속될 것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촛불의 배후에 친북좌파 세력이 있었다'는 식의 색깔 공세를 통해 '촛불'을 왜곡하고 국가보안법이라는 구시대적인 악법으로 '촛불'을 탄압하려는 정권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오늘의 현실은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사회의 완성은 요원하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 정권이야 말로 국민들을 좌우로 나눠 분열시키는 장본인이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독재정권' "이라며 "오늘의 탄압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명박 정권은 촛불을 영원히 꺼뜨리고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활용해 공안탄압의 강도를 더욱 높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