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한미 미사일 지침 검토 불필요"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14일(현지시간) 뉴욕 외신기자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지 못했고 따라서 지금 당장은 이를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지 못했고 따라서 지금 당장은 이를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뉴욕 외신기자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문제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이는 국무부가 논의할 사항이므로 국무부에 직접 문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프 사령관은 "한미 동맹은 북한의 어떤 공격도 방어할 수 있을 만큼 확고하며 북한은 핵을 이용한 위협을 중단하고 비핵화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한 위협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들어서야 하며 주민들을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샤프 사령관은 과거 한미군사훈련은 군사적 관점에서의 훈련에 초점을 맞췄었지만, 최근에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실제 상황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주변국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에 다시 나서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북한의 핵실험 후 유엔이 결정한 제재조치를 집행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특히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육상 또는 해상을 통한 어떤 공격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격퇴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한국의 주요 기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마비시킨 사이버 테러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추정에 대해서는 "공격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는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미군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선박 강남호에 대해서는 무기 등 금수물자를 선적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샤프 사령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 문제나 북한의 권력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의 정치문제나 정보관련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해 비핵화의 길로 들어설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의 문제이지만 그러지 않기를 희망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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