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7일 최근 민주당이 DDos 사이버 테러와 관련해 민주당이 사이버북풍이 조작되고 여론선동을 했다는 이유로 국정원장의 사퇴와 여당의 사과를 요구한 문제와 관련해 "정말로 한심하다"며 "안보문제까지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공격하고 안보를 흔드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면서 안보문제에 초당적 대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DDos 사이버테러의 배후가 북한인지 여부는 현재 수사 중에 있고, 지난번에 발표한 바와 같이 그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민주당은 정치적 공세를 삼가 하는 것이 옳다"면서 "지금도 그런 의혹,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태라는 것, 그것은 국정원에서 발표한 바와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런데 금방 무슨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공세를 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제헌절인 이 날 아침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제헌절과 관련한 발언을 통해 "제헌절은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헌법을 제정한 날"이라며 "61년의 헌정사는 수많은 난관과 질곡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온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라면서 "그러나 제헌 61주년이 된 오늘 국회의 모습은 애국심도 민생도 저버리고 오직 정략적 목적 달성을 위한 정치파업과 폭력행위로 얼룩져있어 국민들에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 명예는 사라지고 국회의원의 품격은 이미 길거리와 광장에서 사라졌다. 해외에 나가있는 재외동포들은 망치폭력과 점거농성이 난무하는 국회모습을 봤을 때 가장 수치스럽고 창피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선진국 국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너무나 당연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잡을 수 없는 현실에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국회의 현실에 허탈해 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