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정상화추진국민연합은 24일 지난 22일 여의도 보훈회관에서 개최했던 'MBC 사장 지원자 국민검증 공청회'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MBC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이하 국민운동연합)은 이 보고서에서 MBC 사장은 개혁적 애국시민과 함께 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운동연합은 그 이유로 "이번 MBC 사장은 1년짜리로서, 차기 선임이 정치일정 상 지자체 이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가장 강력한 개혁성향의 사장으로 임명해야,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MBC를 개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운동연합이 공개검증대회를 개최하게된 배경에 대해서도 개혁적 애국시민과 함께 하는 인물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장 후보 공개 검증대회였다며, MBC노조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개혁플랜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공개 검증대회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운동연합은 또 "그러나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은 뜻 있는 50여 개의 애국우파단체의 취지에 대해 논의조차 시도하지 않고, 반대했으며, 특히 한상혁 등 친노좌파 성향의 이사들도 적극적으로 반대해 무산되었다"며 "친 노 좌파 이사들의 반대는, 공개검증에 나설 만한 용기와 지성이 있는 인물이 MBC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막고, 어떻게 해서라도 흠집 있는 인물을 MBC 사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좌파세력의 상습적 정략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MBC노조 뿐 아니라 친 노 좌파 시민사회가 총 결집하여 MBC 신임사장 임명날인 26일 3시 MBC지키기 시민행동’을 출범시킬 것을 선언하고 시비 거리가 있는 만만한 사장이 임명되도록 유도한 뒤, 친 노 좌파 세력 전체가 초 강경 투쟁을 통해 MBC개혁을 무산시킬 계획을 꾸미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운동연합은 자체적으로 사장 후보 공청회를 개최한 사실과 함께, 이 공청회에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이상로 현 MBC공정방송노조위원장, 최도영 전 MBC공정방송노조위원장 등 3인이 참여했다고 밝히고, 3인의 후보 모두“MBC 사장은 얼마든지 불법파업과 조작방송을 막을 힘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민운동연합은 청문회 평가와 관련해 "MBC 사장 지원자 국민검증 청문회는 우파시민운동 사상 처음으로 공영방송의 사장 후보들이 직접 시민사회와 소통을 시도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MBC 사장 후보들은 우파시민사회의 MBC에 대한 불만을 현장에서 체감했으며, 우파시민사회 인사들은 MBC 개혁의 실무적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국민운동연합은 또 이번 공개 검증 청문회에 대해 긍정적인 자체 평가를 하면서 "MBC 사장 후보들은 만약 사장으로 임명되면 곧 친 노 좌파 노조와 언론에 맹공격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능력과 입장에 대한 검증을 받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사장 후보 참여자 모두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고 자평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MBC 뿐 아니라 공공성이 요구되는 자리의 후보자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운동연합은 MBC 정상화를 바라는 애국 우파 50여 단체가 공동으로 지난 22일 오후 2시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MBC 사장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검증 공개청문회를 열었다.

 한편 공석 중인 MBC 사장 공모에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22일 공개한 지원자는 강철용 전 안동MBC 사장, 곽희용 소설가,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노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문승호 전 전일고 교사,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신종인 전 울산MBC 사장, 유무정 전 MBC 보도국 부국장, 은희현 전 제주MBC 사장, 이상로 전 MBC 건설기획팀장, 정수채 전 MBC 시사교양국 부국장, 정재홍 전 충주MBC 편성·보도국장, 최도영 MBC 라디오본부 PD, 하동근 전 iMBC 사장 등이다.

 방문진 이사회는 앞으로 이들 15명의 사장 후보자를 3∼5명으로 압축한 뒤 26일 사장 내정자를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사장은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