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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서울회의는 최대 국가대사,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 힘을 합칠 때 .. Win-Win방법 찾아야
Written by. 권재찬   입력 : 2010-10-22 오후 5: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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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이목이 서울에 쏠리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현안 해결의 최상위 국제회의체인 G20 정상회의가 11월 11일~12일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G20정상은 물론 국제기구(UN, IMF, FSB, WTO, OECD, ILO 등)의 대표와 초청국 정상 및 비즈니스 서밋(SUMMIT)의 병행 개최로 글로벌 기업 CEO 100여 명도 함께 참가한다. G20의 참가 규모는 정부대표단, 취재진 등 1만여 명으로 추산돼 개국 이래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년 전, 우리나라는 근대화와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세계사의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고, 일본 제국주의에 식민지 국가라는 아픔을 겪었다. 20세기의 전반부를 식민지와 남북분단, 6.25 전쟁 등 좌절과 실패의 역사를 겪었던 우리나라는 이후 세계사에 전례 없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달성하며, 2010년 세계 강대국 클럽이라 불리는 G20의 서울정상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국가 브랜드 가치와 國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브랜드 향상과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회의는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 정부가 뛰어난 리더십으로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경제의 당면문제를 적절한 합의로 이끌어 낸다면 대한민국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G20서울정상회의가 얼마나 가치가 있기에 주목받는 것일까?
G20정상회의는 유엔에 가입한 192개국 가운데 경제력이 월등한 20개 나라 정상들의 모임이다. 중국을 비롯한 일부 신흥국들이 경제 강국에 속속 합류하면서 경제 현안을 논의하던 기존 G8정상회의로는 더 이상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 탄생한 것이 G20이다.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수준은 OECD 30개국 중 19위로 중간에도 못 미친다. 서울 G20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미래 한국의 국제적 입김과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신흥국 최초로 G20의장국이 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정치.외교.경제적 반경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 분야의 막대한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19일 무역협회는 G20서울회의에서 기대되는 경제적 이익으로 최근 31조2747억 원(직접 효과 2667억 원, 간접 효과 31조80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또 1만 5,0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해 쓸 돈과 부가가치, 국가 브랜드 향상으로 얻을 결과를 계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현대차 쏘나타 100만 대와 30만 톤급 유조선 165척을 수출하는 것과 비슷한 효용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창출 효과도 지대하다. 홍보가치를 보면 한일 월드컵 때 얻은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 7조 원의 3배가 넘는다고 평가했다.

국가대사 앞두고 북한과 일부 반대세력의 방해 책동 이해할 수 없어

G20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를 방해.저지하려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한 가정에서도 잔치에 손님을 초대해 놓고는 모든 가족 친지들이 힘을 합쳐 대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이다. 그런데 하물며 국가가 국제적인 지도자들을 초청해 대사를 치루는 데 이를 시기하고 방해하려 해서야 이는 국민의 도리가 아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지난 9월3일 G20서울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대응방안토의를 위한 장성급 협의회를 비공개로 가졌다. 협의회는 김정일의 위임에 따라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이 주도하였고 대남공작을 전담하고 있는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집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회의에서 북한은 “남조선에서 진행하는 G20정상회의는 ‘우리 공화국’을 국제적으로 고립하고 낡은 국제 경제 질서의 회복을 위한 반민족적인 정치협상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토의했다”고 한다. 나아가 북한은 “G20정상회의는 민족의 분열을 조장하고 공화국의 존엄과 위엄을 훼손시키는 동시에 개혁·개방의 황색바람을 불어오기 위한 국제금융의 카테고리를 만들기 위한 정치적 목적임을 널리 알려 G20정상회의 반대를 위한 국제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G20서울회의를 방해 저지하기위해 남조선의 민주역량(종북.친북좌파세력)과 애국청년들의 ‘反 G20정상회의투쟁’에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기로 하였다.
 
이에 고무된 듯, 민노당과 민주노총 등 국내 반대세력들은 10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를 ‘G20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G20정상회의를 규탄하는 ‘노동자대회, 촛불문화제’ 등을 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국 노동자단체와 연대하여 투쟁하고,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달 11일에는 ‘G20 규탄, 금융자본 통제, 노동운동탄압 분쇄 투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적대적 감정을 갖고 있는 북한은 그렇다 치더라도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증대에 도움을 주는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급진적 성향의 일부세력들이 나서 이를 방해하고 불법행위를 일삼는 것은 백보를 양보하더라도 이해되지 않는다. 도대체 정부가 하는 일은 무조건 1부터 100가지 모두 반대해서야 어디 정상적인 시민이라 할 수 있겠는가. 잘 하는 것은 잘한다 하고 못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사건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으니 개탄해 마지않는다.

반면에 국내 보수단체들은 G20서울정상회의를 지지하는 성명과 논평을 내고 질서유지와 봉사활동에 나설 것을 결의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19일 한국노총은 “국가대사인 G20서울정상회의 기간 중 집회와 시위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러한 한국노총의 용단은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온다. 참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격(國格)을 크게 끌어 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 힘을 합칠 때 .. Win-Win방법 찾아야

G20은 세계 국가 정상들이 모여 세계 경제 질서를 형성하는 경제 분야 최상위 국제회의다. 아시아 최초로 G20을 서울에서 치른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세계 주변국으로 항상 샌드위치가 돼온 역사적 고리를 끊어내고 세계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 그런 면에서 G20서울정상회의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

행사가 평화적으로 안전하게 열려야 한다는 면에서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G20회의가 개최되는 동안 보다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다. 그러나 집단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요구가 있고, 주 회의장인 코엑스에 입주한 상인들이 손해를 보는 문제가 야기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안전 문제도 제기된다. 이런 문제를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예컨대, 주행사장은 통제구역으로 정하고 각국 정상들과 보좌진, 허가받은 언론 외엔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되 시위로 뭔가를 보여 주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도 고려하여 일정장소에 시위 장소를 제공하고 특정 거리 공간에서 시가행진도 허용하는 문제도 강구되어야 한다.

행사장 주변의 사무실이나 상점 주인의 생업활동도 무조건 전면통제가 아니라, 자율에 맡기면서 협조를 구해야 한다. 문을 연 사람들의 출퇴근을 경찰이 나서 안전하게 보장해 주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 전면통제나 강압통제보다는 보다 효과적인 접근방법일 수 있다.

정부와 시민이 함께 Win-Win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든 이가 다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한계 속에서 효율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기적인 희생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행사기간 이틀 동안의 손해가 두고두고 이익이 창출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서울은 사실 어느 나라 수도에서 찾기 힘든 특징이 있다. 인구 1000만 명이 강과 산이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살고 있고, 600년 역사에서 발현한 전통과 문화와 함께 첨단기술이 일상생활에서 구현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도시다.

G20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서만 열렸다. 비록 행사 기간은 짧지만 1988년 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 개최 못지않은 의미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G20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거니와 정상회의까지 열게 된 것은 개국 이래 최대 국가대사요, 경사이다.

국민 다수도 G20 정상회의가 국가 위상을 높이고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이 부러워하는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는 판에 우리 스스로 과격한 시위나 집회를 갖는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정부가 치안과 경호를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지만 여간 불안한 게 아니다. 특정 집단의 입장과 이익도 중요하지만 국민 다수가 공감하는 국익도 존중되어야 한다. G20 반대단체와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정부도 G20서울정상회의가 잘 살고 힘 있는 나라 정상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이에 걸 맞는 문화 축제행사를 아울러 준비하여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혜를 짜야 할 것이다.(konas)

권재찬(konas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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