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前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우리의 안보대비 태세와 관련, "우리나라도 상당한 경륜을 쌓아 이북이 함부로 폭력행위를 한다고 해서 겁을 먹고 거기에 대해 우리가 대비를 못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3일 전 前 대통령은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의 신년 인사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남북관계와 국회운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국회 운영과 관련된 대화에서 전 前 대통령은 “일본 국회 안에서는 폭력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미국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무조건 방해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신년 예방에 앞서, 지난 1일 박희태 의장은 김영삼 前대통령, 이철승 대한민국 건국사업회장, 김종필 前자민련 총재를 예방했다.

 박 의장과의 환담에서 김영삼 前대 통령은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당부하면서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주의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철승 대한민국건국사업회장은 “정치인들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행동해야지 지나친 명분론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며 “이 시점에서 통합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