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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회령음식점거리’가 다시 문을 연 이유

함경북도 당국의 경영자율화 허용.. 가격 더 올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8-16 오전 1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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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자랑하던 함경북도 회령시의 음식점거리가 국가의 식자재 공급 어려움으로 침체를 거듭하자 당국이 ‘경영자율화’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새경제관리체계의 요구에 맞게 회령음식점거리의 자율적 경영을 승인한다는 도당 ‘비서처회의’ 결정이 내렸다”며 “이에 따라 회령음식점거리의 식당들도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함경북도의 복수 소식통들의 말을 전했다.
 
 ‘회령음식점거리’는 김정일이 건설에 필요한 자금 80만 달러를 지원해 2010년 11월에 준공했다. 같은 해 12월 3일 ‘회령음식점거리’를 시찰한 김정일이 “평양 ‘옥류관’과 같이 인민들의 수준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높은 음식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때문에 음식가격을 모두 평양 ‘옥류관’ 음식가격과 일치시켜 중앙에서 식자재들을 공급했지만 몇 달도 못돼 중앙의 식자재 공급이 모두 끊기면서 결국 음식점거리도 폐업을 했다고 또 다른 함경북도의 소식통 말했다.
 
 식자재 공급도 못하면서 음식가격은 다른 식당들의 4분의 1정도밖에 받지 못하도록 규정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음식점거리의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자 함경북도 당국은 새경제관리체계를 구실로 ‘회령음식점거리’ 식당들의 경영자율화를 승인했는데 이는 결국 김정일의 ‘유훈’을 무시하는 결정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한편 경영자율화가 승인된 ‘회령음식점거리’에서는 ‘생선국집’에서 돼지고기국밥을 팔고 ‘토끼고기전문식당’에서 냉면을 전문으로 파는 등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음식가격도 오히려 장마당보다 더 비싸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500석의 좌석을 가진 ‘회령각’에서 냉면 한 그릇에 (북한 돈) 1천원, 술 한 병은 800원씩 받았으나 ‘경영자율화’가 승인된 후 냉면 한 그릇은 4천원, 술 한 병은 2천원으로 값이 올랐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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