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군인들에게 유사시 후방지원이 끊기거나 홀로 고립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가죽 혁띠(벨트)를 삶아 먹도록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려 “군인들의 혁띠만큼은 무조건 가죽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또 “최근 몇 년간 가죽이 없어 군인들의 신발과 혁띠까지도 인조가죽으로 만들어 공급해 군인들의 불만이 높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북한 당국이 경공업 원료을 확보하기 위해 ‘가축신고제’를 실시해 집짐승의 가죽수매를 의무화 할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가축신고제’가 시행되면 모든 세대들은 자신들이 기르는 집짐승의 종류와 마리 수를 해당 동사무소들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고, 도축된 집짐승의 가죽은 국가에 의무적으로 수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송의 자강도 소식통은 5일, 지금까지 북한 주민들은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돼지나 양, 염소의 가죽을 벗기지 않고 도축했고 가금류 역시 털을 모두 버려 공업적인 이용이 어려웠지만 ‘가축 신고제’가 의무화되면 가죽을 벗겨내지 않고 도축한 목장 간부들은 최고 3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지고 개인들은 30만원까지의 벌금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소식통들은 장마당에서 돼지가죽 kg당 북한돈 1만원으로 거래 되는데 국가에 수매할 경우 kg당 120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은 국가의 강탈행위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