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관리형 대북정책’이 아니라 ‘통일지향형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동포와 북한 군인들의 마음을 잡는 일이다. 환언하면 통일이 북한 동포들에게 대박임을 설득해야 한다. 북한발전의 청사진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북한동포의 마음을 잡는 노력은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2만6천의 탈북동포와 50만의 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소통과 지원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1일 한백통일정책연구원(원장 이자형)이 주최한 ‘통일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제하 토론회에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박세일 명예이사장은 기존 대북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 상황을 분석하면서 대한민국의 통일정책, 통일전략의 기본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세일 이사장은 ‣국민과 지도자 모두가 통일할 의지와 열정을 가져야 할 것 ‣‘통일지향형 대북정책’의 추진 ‣통일외교를 강화할 것 등 3가지 기본방향을 제시하면서 “3가지 통일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구할 때 한반도의 통일은 100% 온다”고 역설했다.

 또, 박 이사장은 통일외교에 대해서는 “이웃 나라들에게 ‘우리는 반드시 통일한다’, ‘우리는 통일 할 수 있다’, ‘통일이 당신들 나라에 큰 축복이 된다’는 3가지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바른 통일관의 정립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올바른 통일준비를 하기 위한 ‘올바른 통일관’은 헌법 제 4조에 규정돼 있는 자유민주주의 통일로 정립되어 새로운 국가의 건설과 새로운 국민의 탄생이 되기를 희망할 수 있다. 즉,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좀 더 ‘선진된 민주주의’와 ‘선진된 시장경제’를 향한 통일한반도가 되기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준비를 위한 남북교류협력 증진 및 남북경제협력 과제’제하 1부 토론에서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 원장과 조봉현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2부 토론에서는 전영선 건국대학교 연구교수와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발전연구원 원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준비를 위한 남북 사회‧문화‧교육과 북한이탈주민 통일재원 양성과제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