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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 남북한에 경제적 동반상승 효과 나타나"

"北 풍부한 지하자원과 값싼 노동력 활용...다시 한 번 한국경제가 도약 계기"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9-05 오전 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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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경우 남북한에 경제적 동반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美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주최한 ‘한반도 통일의 새 시대’ 토론회에서 산업연구원의 김동수 박사는 “남북한이 경제통합을 이루거나 통일이 됐을 때 양측의 임금 격차를 활용한다면 경제적으로 동반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전했다.

 김동수 박사는 “한국의 경우 중국과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일본의 기술 수준을 아직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한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김 박사는 “기계와 섬유, 전자 등 노동집약 산업 뿐만 아니라 노동비용 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철강과 화학 산업 역시 한국이 북한 노동력 활용에 따른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박사는 “자동차 산업의 경우 북한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경우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런드 부소장도 남북 경제통합으로 생산성이 올라가고 북한의 빈곤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놀런드 부소장은 “1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통일비용과 경제통합에 따르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한의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보상정책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튜 굿맨 전 백악관 아시아태평양 경제담당 조정관은 “남북 경제통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만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굿맨 전 조정관은 “북한의 노동력과 자본의 실태가 어떤지 알 수 없고,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상황이 훨씬 안 좋을 수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전 세계 경제통합 사례들 가운데 남북한만큼 소득 격차가 큰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과연 남북 경제통합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굿맨 전 조정관은 “동서독의 경우 통일 전에 이미 통합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남북한은 그런 움직임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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