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남한 배치에 대비해 최첨단 타격수단 개발을 완성하고 핵억제력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논설을 통해 “사드를 남조선에 배비하려는 미국의 책동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식의 최첨단 타격수단들을 개발완성하며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조선반도를 새 세계대전의 발화점으로 삼으려는 미제국주의의 책동을 분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사드가 배치되면 미국과 남한 주변국간 전략적 균형이 파괴되고 군사적 위험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충돌 발생시 미국의 핵 전초기지로 전변된 남조선은 주변국의 1차적 타격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미국이 우리나라를 둘로 갈라놓고 민족을 70년간 전쟁 위험 속에 빠뜨려 놓았다”며 “오늘 전쟁머슴군인 남조선을 동맹자라고 쓸어주며 패권실현의 희생물로 집어던지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드는(THAAD :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는 최종단계 고고도 지역방어 마지막 비행최종단계에 돌입한 적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로 지난 2014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증가됨에 따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도 주한 미군내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의 논의가 팽팽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