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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대학생 ‘국토대장정’ 피날레

강원도 양양 육군 8군단에서 해단식... 미래 안보역군으로서의 책임과 역할 확인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5-08-14 오후 6: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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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조남풍)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5년 ‘대학생 휴전선 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이 10박11일의 대미를 장식하고 광복절 70주년 전 날인 14일 오전 강원도 양양 육군 제8군단 사령부에서 수료식과 함께 해단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이에 앞서 박래혁(향군 교육부장) 단장을 비롯한 전체 답사대원 102명은 13일 오후 최종 답사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에 도착, 분단된 우리 국토의 현실과 동해의 해금강과 함께 어우러진 금강산의 절경을 두 눈으로 확인하며, 통일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고 있는 향군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매년 6월25일 정부가 주관하는 6·25기념행사에 참석해 출정식을 갖고 출발하는 국내 대표적인 ‘대학생 국토대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병으로 인해 연기돼 8월4일 출정식을 갖고 서해안의 강화도로부터 동해안 통일전망대까지 휴전선 155마일 지역을 답사하며 곳곳에 산재한 전적지를 돌아보면서 안보관을 새로이 했다.

 학생들은 특히 낮에는 이동을 하면서 전적지 등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탈북 및 안보교수들로부터 북한실상과 변하지 않는 북한의 한반도 공산화 통일전략을 경청하고 주제별 토론회를 갖는 등 밤과 낮이 따로 없는 전일제 체감 교육으로 진행했다.

 ▲ '제8회 대학생 휴전선 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대미를 장식한 학생들이 박용옥 향군 육군부회장 등 향군 임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onas.net

 ‘통일’ ‘안보’ ‘호국’ 팀으로 조별 편성한 학생들은 힘든 여정 속에서도 춤과 노래,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게임 등으로 다소 답답해질 수 있는 10박11일을 해맑은 웃음 속에서 열어나갈 수 있도록 서로가 격려하고 이끌어 나가는 젊은이들만이 발휘할 수 있는 지혜를 짜내기도 했다.

 해단식에서 조남풍 향군회장을 대신한 박용옥 육군부회장은 격려사에서 “휴전선 155마일 전적지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곳곳에 서린 호국의 가치를 확인하고, 선열들이 지켜낸 이 땅이 얼마나 소중하고 자랑스런 나라인가를 몸소 체험하였을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여러분이 휴전선을 답사하는 그 순간에도 북한 집단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우리 국군을 공격하는 도발을 자행했다”면서 지난 학생들이 강화도 지역을 답사하던 날 북한군이 우리 아군 1사단 비무장지대를 침범해 목함지뢰를 매설, 아군 병사 2명을 다치게 한 정전협정 위반 사항을 지적했다.

 이어 “분단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통일은 반드시 여러분의 젊은 날에 오게 될 것이고 동서로 펼쳐진 휴전선 철망이 걷혀질 날도 오래 되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의 그 날을 위해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 여러분이 어떤 각오로 임하느냐에 따라 광복 100년을 맞는 색깔이 크게 달라 질 것”이라고 책임과 역할, 희망 등을 강조했다.

 기간 중 대학생들과 행동을 함께 한 박래혁 단장은 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무더위를 들면서도 힘든 일정이었음에도 모든 대원들이 통제에 잘 따라주고, 서로가 용기를 북돋으며 전원이 완주하고자 격려해주는 모습들이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다며 “발집에 물집이 많이 잡히고 여타의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전원이 한마음으로 합심해 완주를 하게 돼 지난 피로감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검게 그을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보였다.

 박 단장은 “메르스로 인해 행사준비에 여러 가지 차질도 있었지만 시작 되고 나서 대원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주어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진 선인들에 대한 감사함과 휴전선을 지키는 국군장병에 대한 감사를 학생들이 알고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는 모습에서 우리 향군 국토대장정이 큰 역할을 한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해단식을 마친 학생들이 10박11일 함께 했던 모자를 던져 올리며 완주를 자축하고 있다.  ⓒkonas.net

 기자와 만난 김경민(용인대 환경학과 4년)군은 “이렇게 긴 일정으로 국토대장정을 해보기는 처음이어서 두려움도 있었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자신감도 있었고, 여러 친구들을 사귀면서 제 자신에게 무엇보다 소중하고 귀중한 자산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뜻깊은 추억을 갖게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임원진(영남대 가족주거학과 1년) 양은 “장래 꿈이 여군장교인데 국토대장정을 통해 제가 어떻게 나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잡은 것 같아 뜻이 깊다”며 “이번 휴전선 전적지 답사를 기화로 우리의 아픈 역사가 여군장교를 준비하는데 많은 성장의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힘을 주었다.

 현역 군인이 아빠인 신지운(강원대 생물의소재학과 3년)양은 이번 기간 동안 아빠가 근무하는 부대에서 아빠를 봤다고 말하고 “30년 동안 군복을 입고 일하시는 아빠의 모습을 부대에서 처음 보게 돼 기쁨이 컸다”며 “북한의 도발 상을 뉴스로 접하면서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더욱 현실적으로 느끼면서 안보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느낌을 표하기도 했다.

 이 날 해단식을 마친 학생들은 각자 집으로 향하기 전 헤어지기가 아쉬운 듯 서로 부둥켜안으며 인사를 나누기에 여념이 없어 한참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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