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지난 27일 유엔 사무총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면담시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실의 발표 내용에 주목한다”며 이같이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유엔 사무총장실은 구테흐스 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무총장은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간 합의에 의해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는데 동의한 것”이라며 “특정 합의의 내용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무총장실은 “위안부 문제 해결책의 성격과 내용은 양국이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