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병사들이 월 3만원 대의 요금으로 음성ㆍ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요금제가 확정됐다.

 국방부는 26일 "4월1일에 맞춰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요금제를 이동통신 3사가 신고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날은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이 모든 병사들로 확대되는 날이다.

 요금은 병사들의 휴대전화 이용가능 시간과 경제적 능력 등을 고려해 3만원대이며, 음성ㆍ데이터 기본제공량 소진 후에도 추가 부담없이 일정한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0플랜 히어로' 요금제는 데이터 월 6GB를 기본 제공하고 주중 4시간 및 주말에는 데이터가 무제한이다.

 KT의 'Y군인'과 LG유플러스의 '현역병사 데이터33' 요금제는 하루 데이터 2GB(이후 3Mbps 속도제한)를 제공한다. 모두 월 요금은 3만3000원이며 음성ㆍ문자는 무제한이다.

 또 장병들이 입대 전에 사용하던 본인 휴대전화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하면 25% 선택 약정할인을 받게 돼 월 2만원 대로도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병사 전용 요금제는 다음달 1일부터 통신사 대리점과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영 통지서나 입영사실확인서, 병적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국방부는 "병사 전용 요금제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적인 병영문화 정착과 사회와 군대 간의 정보 격차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