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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사법 간부 일가족 탈북에 당국 비상

RFA “친척집 결혼식 간다” 구실, 중국 국경으로 이동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12-30 오전 1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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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남포특별시에서 사법기관의 현직 간부가 가족과 함께 갑자기 사라져 국경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방송은 평안북도 용천군의 한 주민 소식통의 24일자 말을 빌어 “남포시 보안부의 현직 간부가 가족과 함께 없어진 사건이 국가보안성에 보고됐다”며, “지금 신의주와 용천군 국경지역에는 평안북도와 남포시 보위부, 보안부가 동원되어 국경경비대와 연계해서 국경초소들을 완전 장악하고 국경 일대를 수색하면서 사라진 사법 간부를 체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평안북도 국경일대에는 행방불명된 사법간부와 일가족의 사진들이 곳곳에 나붙고 이들의 자세한 신상특징까지 밝혀졌다”면서 “조국을 배반하고 탈북하려는 이 자들을 발견하면 국경 군부대 군인들과 주민들은 즉시 손전화로 신고할 것을 지시하면서 살벌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남포항에는 서해바다를 통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큰 배들이 많지만 사법 간부는 일부러 가족 동반의 안전한 탈북을 위해 친척집 결혼식에 간다는 구실을 만들고, 중국과의 국경지역으로 이동해 잠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도 이 사건과 관련,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혜산 역전과 지역 동사무소마다 이들의 사진과 신상명세가 크게 나붙었다”며, “특히 강 건너 중국과 마주한 압록강 가까이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탈북하려는 사법 간부를 돈을 받고 숨겨주거나 도강에 협조하면 반역자로 처단한다는 엄포를 놓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새벽이면 수시로 가택수사를 벌리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은 “서해바다의 수출항구로 유명한 남포시에서 보안부 현직 간부라면 외화도 많을 것이고 이미 국경경비대 고위간부에게 거액의 달러를 찔러주고 치밀하게 탈북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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