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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51) 구시포 경찰충혼비

Written by. 양혜린   입력 : 2024-04-23 오후 3: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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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 근교에 위치한 구시포 경찰충혼비가 있다.

이 경찰충혼비는 1975년 9월 11일 00:25경 남파공작원 이용선이 구시포 앞 가막도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후 복귀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회귀하던 중 전투경찰에게 발각되자 총격하여 3명 사망, 1명 부상을 입히고 교전 끝에 사살된 사건이며, 이때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한 전투경찰 3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 구시포 경찰충혼비 전경 ⓒkonas.net

 

1977년 산화 2주기를 맞아 그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전우들이 뜻을 모아 못다핀 꽃으로 산화한 동기들의 명복을 빌고자 전투경찰 동기생들이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이곳은 2009년 6월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했고, 2014년 12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고창경찰서는 매년 현충일 및 경찰의 날에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찰충혼비 주변 벌초 작업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정비·관리하고 있다.

비문에는 『여기 채 피어나지 못한 세 꽃송이가 떨어진 자리다. 1975년 9월 11일 야음에 침투한 무장간첩과 교전중 용감하게 최후를 마친 일경 김갑중, 양규식, 임동표 등 세 전우의 전사자이다.

김갑중은 1954년 1월 26일에 이리시 창인동에서 어머니 정영자의 차남으로 태어나 이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공대 섬유공학과 3학년에 재적중이었으며, 양규식은 1952년 7월 4일에 익산군 팔봉면 부송리에서 아버지 양영식의 장남으로 태어나 이리공고를 졸업하고 전북상대 무역학과 4학년에 재적중이었으며, 임동표은 1955년 8월 1일에 고창군 신림면 가평리에서 아버지 임한중의 차남으로 태어나 전주신흥고교를 졸업하고 전북공대 금속공학과 2학년에 재적중이었노라.

세 전우 모두가 학교에서는 성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품행이 단정하고 솔선수범하는 젊은이들로 교우들 사이에서 뛰어나는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향리에서는 효도하고 이웃에 우애하며 봉사하는 지역사회의 역군으로 장래가 촉망되던 별빛같은 지주들이었노라.

오오 슬프도다.

오늘 세 전우가 장렬하게 산화한지 2주기를 맞이함에 즈음하여 같이 전투에 참여했던 17기, 18기의 살아남은 전우들은 운명을 달리한 세 전우들의 명복을 빌고 그대들의 고귀한 인격을 길이 가슴마다에 간직하는 추억의 거울로 삼고자 조촐하나마 정성을 모아 이 비를 세우며 뜻을 같이하여 모교인 전북대학의 이병기 시인은 글을 짓고 이길성은 글씨를 쓰노라.』 라고 적혀 있다.

 ▲ 비문 ⓒkonas.net


이곳을 방문한 나의 소감은 순직한 경찰관들의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말고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꼭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양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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