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국민회의 등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모인 시민단체연석회의는 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8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지난 17대 대선에서의 보수단체의 승리를 자축하는 모임을 가졌다.

▲ 7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사회시민단체연석회의 신년인사회. 이 날 참석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17대 대선에서의 보수우파의 승리를 자축하고 계속해서 친북좌파세력의 축출을 다짐했다. (사진 지원 : 데일리안)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친북좌파정권에서 보수우파 정권으로 권력이 이양된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고 자평했다.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와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모두 합쳐 64%였으나 민노당은 3%에 그쳐 보수세력의 압승이었다"며 "보수세력의 대 단결을 통해 4월 총선에서 국회를 좌파로부터 구해내고 사회를 정상화시키자" 고 강조했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도 "4월 총선에서 친북좌익세력을 국회에서 몰아내는데 총력을 다하자"고 촉구했고 선진화국민회의 서경석 사무총장도 "친북좌파 척결운동은 대선승리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회원들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새로 들어설 이명박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회의 보수화를 위해 힘쓰자는 주장도 잇따랐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정정책 수석상임대표는 "앞으로 좌파의 저항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파들이 힘을 합쳐서 정권을 도와줘야 한다" 고 지적했으며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이석연 공동대표도 "새정부가 들어서면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좌파의 이념공세를 막아내는데 힘쓰자"고 강조했다.

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좌파세력을 무조건 척결하고 억누르는 방식으로 대하지 말고 지혜롭게 대처해 국민의 자발적인 지지를 끌어내자" 고 촉구했으며 북한인권단체협의회 김상철 대표는 "아직 잔당소탕은 남았지만 큰 전투는 끝났기 때문에 이제는 싸우는 자세를 떠나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가자" 고 말했다.

김진홍 대표도 "참여정부는 시민단체가 권력에 깊숙이 개입한 결과 오히려 치명타가 됐음을 기억하고 우리는 시민단체로서 역할에 충실하자" 고 말하기도 했다.

이 날 신년인사회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산하 부문단체 대표, 선진화국민회의, 국민행동본부,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한반도선진화재단, 자유기업원, 한국안보포럼, 재향군인회 등 주요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Konas)

이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