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의장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이하 국정협)가 최근의 광우병 파동으로 촉발된 시국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협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친북 좌파세력에 의해 왜곡 날조 폄훼된 대한민국의 국가 정통성과 정체성을 사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회복하는데 필요한 각종 활동을 전개하며 관련 법령 개정·폐기 등 입법 조치와 관련 문서의 폐기·수정 추진'을 목적으로 지난 4월 16일 창립된 국정협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2일부터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소동으로 인한 촛불집회와 6·15남북공동선언에 대한 국정협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정협은 이에 앞서 9일 한 중앙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성명을 통해 "순수한 촛불 뒤에 분명히 거짓과 선동세력이 있다"며 "이제는 가정과 직장으로 돌아가 정부를 감시하자"고 밝혔다.

국정협은 이 성명에서 "'졸속협상 시인하고 국민건강 보장하라'는 시민요구는 정당했다"고 밝히면서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채찍을 달고 받고 협상능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에게도 "이제는 가정과 직장으로 돌아가 정부 행보를 냉정하게 감시하자"고 호소했다. 이제는 광우병 소동을 끝내고 국민 모두가 냉정을 되찾아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국정협은 또 10일 열릴 기자회견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8돌을 맞아 남북 민간 단체가 금강산에서 모여 기념식을 갖고 정부에 '6·15 공동선언과 평양 10·4선언 이행을 촉구'하게 될 대회와 관련해 '6·15 남북 공동선언'의 反 헌법적, 反 국가성 규탄과 함께 '6·15선언'의 폐기를 선언하고 19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에 입각한 남북대화를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국정협은 또 '연방제' 통일은 반공국가인 대한민국과 공산국가인 북한이 '하나의 주권국가'로 통합되는 것으로 이는 현행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유린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선언할 예정이다.

 국정협은 9일 코나스가 미리 입수한 '광우병 소동'과 '6·15선언'에 대한 국정협 입장에서 특히 <6·15선언> 2항의 연방제 통일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인 김대중씨가 김정일과 <6·15선언> 제2항에 합의한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라며 "취임 시 '헌법 준수'를 서약하는 대통령으로 김대중씨가 대한민국 헌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6·15선언>제2항을 갖고 김정일과 합의한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로 형법 제91조2항의 '국헌문란죄'에 해당하는 국가반역행위였다" 고 김 전 대통령을 성토했다.

또 친북 좌파세력에 대해서는 "<6·15선언>을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동의도 없이, 수백만 인명희생과 1천만 이산가족을 발생시키며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든 민족적 참극인 6.25전쟁을 '통일을 위한 노력'이라고 정당화시켜 줌으로써 북한정권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및 탈북자 문제는 물론 북한의 처참한 인권상황은 외면하면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대북 '퍼주기'를 통해 대한민국을 북한의 독재정권을 연명시키는 '젖소목장'으로 전락시켰다"고 친북좌파세력의 그간의 행태를 꼬집어 비판했다. 

한편 국정협은 지난 5월29일 중앙위원 회의를 열고 '6·15남북공동선언'에 대해 "2000년 6월15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불법으로 국가정보기관을 동원하여 4억5천만 달러 이상의 검은 돈을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에게 건네주고 만들어 낸 <6·15남북공동선언>은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하는 불법 문건"이라고 밝힌바 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