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친북단체 한국진보연대(공동대표 : 오종렬·한상렬 外, 이하 진보연대)가 경찰에 대한 ‘공격적 투쟁’을 벌여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진보연대는 7일 홈페이지 등에 올린 ‘공안탄압 분쇄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백골단 해체> 8월 사업방침’을 통해 이같이 시사했다. 이와 관련, 오는 13일에는 “전 조직이 일상업무를 중단하고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백골단 해체 하루 10만 서명운동>에 집중” 한다는 방침이다. “왜 하루 10만인가?”에 대해서는 “언론 사업에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며 “네티즌과 YMCA, 불교계등과의 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물론 서명운동과 함께 ‘기자회견’(전국동시 개최)도 연다는 계획이다. 또 ‘서명운동 상황실’을 설치, “구체적 집행대책을 마련”하며 “중앙상황실은 매 2시간 단위로 서명진행 중간집계 문자발송” 한다고 했다.
 
이밖에 ▶모든 단체는 8/9일 까지 현수막(어청수 파면, 백골단 해체)을 게시 ▶지역별 1개 거점 이상 캠페인 ▶8/11일 10시부터 13시 까지 전국동시다발 경찰서 앞 1인시위(지역별로 보도 자료) ▶폭력진압(여대생 군화발 등) / 어청수 비리(동생비리 등) 동영상 상영 등 기타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촛불시위 주도단체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를 비롯, “네티즌협의회, 불교계, YMCA 등 각계각층”과 함께 이같은 활동에 돌입하겠다며, 특히 “불교계의 8월 23일 대규모 시국법회 시점까지 집중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이 설정한 방향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다. 공안탄압에 대해 방어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약한 고리를 집중공략 해야 한다” “전체 회원단체가 실천에 나설 수 있는 구체적 활동으로 돌파해야한다” “어청수 청장 파면, 백골단 해체'운동을 시작으로 공안탄압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서울중앙지법(형사16단독 신재환 판사)에서는 촛불시위와 관련해 구속된 진보연대 민주인권국장인 황순원 씨 대한 첫 공판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황 씨에 대해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교통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을 역설했는데, 특히 황 씨가 '폭탄 퍼포먼스'를 직접 기획하는 등 ‘집회 단순 가담 뿐 아니라 촛불집회를 주도적으로 모의했다는 부분에서 공동정범이 성립한다’고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이달 28일 오후 4시 30분으로 예정됐다.
 
한편 같은 날 진보연대 등은 서울 용산역 대회의실에서 <광복 63주년 8.15민족통일대회 추진위 구성을 위한 대표자회의>를 갖고, “'8.15민족통일대회'로 '건국절 책동'에 맞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광우병 촛불운동을 민족존엄과 자주독립의 촛불로!'라는 목표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반북대결정책 반대 ▶'건국절' 추진하는 보수세력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들은 “오는 15일 '광우병 촛불문화제'가 100차를 맞이하는 만큼, '8.15 대회'에서 '광우병 촛불'과 '자주독립의 의미'를 결합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밝힌 15일 대회는 오후 4시 본대회 이후 대학로-종로-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자주독립 8.15 만세 대행진'에서 각종 상징물을 앞세운 참가자들이 '촛불독립 만세! 자주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1945년 당시 광복 상황을 재현한 후, 저녁 7시부터는 “촛불로 결합” 한다는 내용이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