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를 계속 맹비난하고 있다.
 
특히 로동신문은 20일 개인필명 논평에서 “북남관계에 조성된 파국적사태는 리명박역도가 들고나온 《실용주의》의 필연적산물”이라며 “리명박《정권》이 제것도 아닌 미국의 《실용주의》를 《통치철학》으로 내든것은 친미사대분자의 망동으로서 남조선사회의 자주적발전을 가로막고 조국통일의 앞길에 차단봉을 내리운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침략과 략탈의 사상적도구로 리용되여온 《실용주의》가 남조선사회에 숭미사대주의를 전파시키고 사람들을 사상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리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격분을 금할수 없는것은 리명박역도가 《실용주의》를 북남관계문제에까지 적용하고있는것”이라며 “반역도당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실용주의》로 저울질하면서 북남사이에 이미 합의한것이라 할지라도 저들의 리익에 맞지 않으면 걷어치울것이라고 공공연히 줴치였다(‘씨부렁거렸다’는 의미의 북한말)”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리명박역도가 들고나온 《실용주의》는 반민족적인 《상호주의》의 재판으로서 북남관계를 장사치의 관계로 전락시키는 반통일론”이라며 “북과 남이 민족문제, 통일문제를 놓고 제각기 장사군같이 흥정할 내기를 한다면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대결만 빚어지게 될것”이라고 했다.
 
또 “《퍼주기》에 대해서는 사실상 우리가 남조선에 대고 해야 할 소리”라며 “미국의 북침전쟁도발소동속에서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튼튼히 지켜주는 우리의 선군덕을 떠나 남조선에서의 정상적인 경제생활, 기업활동에 대해 생각조차 할수 없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배은망덕”이란 표현도 덧붙였다.
 
논평은 “리명박패당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규탄에도 불구하고 범죄적인 《실용주의》에 계속 매달린다면 수치스러운 파멸을 면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는 으름장으로 마무리 되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