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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병 롤 모델 수기집〕우리 곁에는 당신이 잘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대한민국 강군이 있습니다

Written by. 김대웅   입력 : 2013-01-26 오후 11: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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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병무청(청장 김일생)이 2012년 8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현역병을 대상으로 지원입영 복무 후 취업 또는 학업에 도움이 된 사례를 모은 ‘현역병 지원입영 롤 모델 수기집’ 『내청춘에 충성』에 실린 내용임. 이번 수기집은 실제 사례를 통해 현역병 모집제도의 장점을 소개하고, 입영대상자 스스로 복무 할 군과 복무분야를 선택해서 지원 입영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편집자 주)

 2008년도에 전역한 4년차 예비역 병장이다. 지난 8월에 동원예비군 훈련을 갔다가 현역병지원 입영 롤 모델 수기 공모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예비군 4년차로서 군대시절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잊어가는 찰나에 알게 된 좋은 소식이었다.

 마지막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으면서 군 생활 선배로서 지금 군 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들과 앞으로 군 생활을 하게 될 후배들에게 나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는 현재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누구나 그랬듯이 나도 입대에 대해 상당한 생각을 하였다. 당시 어린 마음에 ‘군대를 갈까? 일 년만 연기 할까?’많은 고민을 했다.

 군 입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병무청 홈페이지도 방문해보고 이런 저런 정보를 수시로 알아보고 찾아보던 중 대학교 전공을 살려서 입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전공하고 있는 것을 군대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군 복무를 위한 입대 방법이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전공이었던 물리치료학으로 의무병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청년들이 2년 동안의 군 생활이 시간이 아깝고 배울 것도 없는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내 전공을 살릴 수 있다면 그 2년은 버리는 시간이 아닌 일생에 가장 소중할 수 있는 2년이자 기회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주저 없이 대학교 1학년을 마치자마자 의무병을 지원했다. 군 생활에 대한 걱정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오히려 앞으로 경험하게 될 의무병으로서의 생활에 대한 기대가 그보다 더욱 더 컸다.

 신병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자대로 배치 받는 과정에서 나는 20사단 신병교육대 의무병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전역하고 나서도 병원에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내게는 훈련병들이 많은 신병교육대에 배치된 것이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다.

 신병교육대는 다른 부대보다 더 많은 케이스의 환자들과 질병을 볼 기회가 있었다. 군 생활은 내가 전공하고 있는 물리치료사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신체적으로 아프고 또한 심적으로 고통이 많이 따를 훈련병들을 위해서 내가 먼저 마음으로 다가갔다.

 훈련병들을 치료해주며 눈물이 나는 순간도 많았지만 뿌듯하고 기쁜 시간이 더욱 많았다. 결국 그들의 신뢰를 얻어 친절의무병에 뽑히기도 했으며 2년 동안 나의 전공을 살려 의무병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했다.

 군 복무 후에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나는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 전공공부를, 입대해서도 잊지 않을 수 있었고 오히려 군대에서 전공에 대한 공부를 더욱 더 실전에 가깝게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군 복무기간은 대학 전공 공부의 연장선이었다.

 군대에서 실전 경험을 많이 했던 만큼 복학을 하고 나서는 더욱 더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군 생활을 했던 친구들과는 달리 전공을 살려서 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훨씬 많은 유리함과 이득이 있었다. 단순히 전공을 살려서 군 생활을 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덕분에 남들 보다 많은 경험을 하고 졸업할 수 있었다. 좋은 성적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전공을 살려 복무한 군 생활 동안의 실전 경험은 취업을 하는 것에 있어서 생각 이상의 매우 큰 경쟁력이 되었고 도움이 되었다.

 전공을 살려 군 생활을 한 것을 매우 높이 평가하는 큰 병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들어가기 힘들다는 대학병원 물리치료사로 들어갈 수 있었다. 꿈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내가 대학병원에 취업을 하게 되는 과정에는 4년 동안의 대학공부도 중요했지만 2년 동안의 전공을 살린 의무병으로서의 군 생활은 그 이상의 도움이 되었다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다.

 전공을 살려 군 복무를 했었기에 취업을 하고 나서도 남들보다 훨씬 더 적응도 빨랐다. 현역 생활 당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 등의 지도 및 교육경험이나 훈련병들의 치료 및 의무지원 같은 경험들이 의료인으로서의 나의 내적인 역량을 길러놓았던 것이었다. 지금도 군 생활에 대한 경험과 추억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 행복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지금 복무중인 현역 후배님들, 그리고 앞으로 입대하게 될 청년 여러분!

 당신이 잘하는 것을 군 복무 중에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잘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대한민국 강군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당신의 미래를 열어 줄 수 있는 대한민국 강군이 있습니다.(Konas)

김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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