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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를 유엔에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3-03-20 오전 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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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은 좁지만 마음은 크게! 한국인의 총의로, 대한민국에 속한 휴전선 남쪽의 2천 미터의 땅, 임진강 하구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그 땅을 우선 유엔에 기증하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대서양의 시대가 다 끝나 가는데 어쩌자고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 본부가 대서양에 가까운 뉴욕에 아직 있어야 합니까. 태평양의 새 시대가 왔고 그 중심은 중국이 될 수 없고 일본도 될 수 없습니다. ‘고난의 여왕’인 코리아가 있습니다. 그래서 코리아에 유엔본부가 옮겨와야 합니다.

 인적이 끊긴 채 60년 동안, 문명한 나라의 한 가운데 철조망 속에서 비무장 지대의 생태계는 어떤 인간들의 간섭이나 침략을 받지 않고 제멋대로 존재하며 한반도의 전쟁을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자연 환경보호운동가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지켜보고 있는 땅이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라고 들었습니다.

 이를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서도, 휴전선 북으로 있는 2킬로의 땅을 합치면 4킬로나 되는 넓은 땅을 유엔에 우리는 기증하면 됩니다. 비무장 지대의 남과 북에는 일류 호텔들이 들어서고 세계의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중국으로도 떠나고 일본으로도 가고 그 관광수입으로 유엔은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동포여, 꿈을 가져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한국의 시대’가 옵니다. 오고 있습니다.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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