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렀거라! 우리가 간다
"너무 덥고 힘들어요. 졸려 죽겠어요. 물집 생긴데가 또 생겼어요. 많이 아파요..."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와 국방홍보원(원장 오철식)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 답사' 답사단이 종착을 향해 행군하면서 중간 중간 쏟아낸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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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6.25 전쟁 63주년 정부행사에 참석하고 출정식과 함께 오른 9박 10일간의 대장정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쏟아지는 폭염은 온몸을 땀으로 목욕시키고 짖누르는 배낭은 몸을 천근만근 만들어 발걸음 조차 내딛기 힘들게 하고 있음이 역력했다. 그런데도 어느 누군가가 '화이팅!'을 외치면 모두가 '화이팅!'을 외치며 흐트러졌던 몸들을 다시 가다듬고 행군 대열을 갖추었다.
이날 행군에는 재향군인회 권명국 안보국장이 답사단과 동참행군을 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완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힘을 불어 넣어주며 지친 학생들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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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현(동의대 영어영문학과 2년) 대원은 "국토대장정에 참가하기 전에는 국가안보에 대해 무지했는데 행군하면서 전적지를 돌아보고, 군부대에서 병영체험을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올바른 안보관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번 답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답사 행군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해군 2함대사에 가서 본 폭침 당한 천안함의 모습"이었다며, "그동안 무관심했던 안보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한다는 필연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태현(숭실대 경제학과 2년) 대원은 "현충원에서 잠들어 계신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릴때 가슴이 울컥했다"며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됐다"고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행군 5일차에 생긴 물집이 자꾸 커져 심한 고통으로 포기하고 싶었는데 국가안보를 생각하며 인내와 끈기로 지금까지 버텨 왔다" 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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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 답사단은 여정의 하루를 남겨놓은 이날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1사단에서 숙영을 하며 마지막 전의를 불태우기 위해 몸을 추스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재향군인회 이상무 해병대 부회장은 답사단을 찾아와 마지막 날까지 행군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 행사에서의 단결 시간을 부여하면서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하게 수료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답사단은 3일에는 함선 승선 안보체험 및 부산 UN기념공원 참배, 행군과 함께 4일에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이 주관하는 해단식을 끝으로 국토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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