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제강국 부흥의 지름길’로 ‘국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국산화에 경제강국에로의 지름길이 있다’란 글에서 “국산화는 우리가 살 길이고 경제강국으로 가는 부흥의 지름길”이라며 “수입병을 근원부터 없애야 국산화의 걸음을 힘차게 내짚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수입병’을 “사상적인 질병”으로 치부하고 “이 병에 걸리면 무턱대고 남을 쳐다보는 증상이 빈번히 나타나다가 종당(결국)에는 체질로 굳어지고 만다”며 “수입병에 걸린 머리로 사고하면 영원히 남에게 의존하려는 머저리로 남아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최근 내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국산화 실현 성공과 관련해 평양 어린이식료품 공장의 현대화 사례를 소개했는데, “평양 어린이식료품 공장은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조종기계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기계종합대학 등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국산화 실현을 위한 전투’에 돌입, 10개월 만에 원료 투입에서부터 생산, 포장, 보관, 운반에 이르는 모든 공정의 무인화, 무균화, 무진화를 완전무결하게 이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공장의 현대화 경험은 자력갱생의 위대한 전통으로 빛나는 우리 조국의 발전력사에, 국산화의 열풍으로 들끓는 오늘의 시대에 하나의 귀중한 교과서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평양 어린이식료품 공장은 지난해 12월 김정은이 찾아가 올해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까지 공장 현대화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 11월 14일 이 공장을 시찰한 바 있다.

 당시 김정은은 “모든 공정을 자동화, 무인화로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식료품의 맛을 가지고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