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여러분! 건강 여름 보내세요
이열치열이라고 했나! 폭염주의보가 내려 아스팔트 위의 열기가 후끈하게 다가오는 1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주민자치센터에서 원로 어른들을 위한 잔치마당이 열렸다. 초복이 지나 말복을 1주일 여 앞두고 이 지역 재향군인회가 6․25참전 국가유공자들을 초청해 삼계탕 파티를 마련한 것이다.
서울 성동․광진구 재향군인회(회장 윤석종)는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과 7월 정전협정조인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지역 내 6․25참전용사들을 초청, 100세 건강을 기원하고 무병장수를 축수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삼계탕과 수박, 막걸리 등 음료수를 준비해 참석한 국가유공자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
성동·광진구재향군인회가 후원하고 구여성회(회장 김인환)가 준비한 이 날 ‘참전유공자 어르신 초청 위로연’ 은 여성회원들이 전 날부터 준비한 삼계탕 150그릇이 삽시간에 동이 날 정도로 참전 어르신과 주민자치센터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전 국가유공자 여러분은 물론 여성회원과 관계자들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자리가 됐다.
평소에도 6·25 참전 용사들의 생계지원 및 보조금 전달, 김장 담아드리기, 장애시설, 노인정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는 구회의 윤석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늘 마음으로부터 우리 참전 원로 어르신 여러분을 존경해 마지 않는다”며 “오늘 조촐하게 마련한 자리지만 뜻 깊은 행사에 발걸음을 해준 참석 어르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무더운 날씨에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 드린다고 인사했다.
|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도 6․25참전 국가유공자 분들과 향군 원로들을 강원도 춘천지구 전투 전승을 기념한 대첩비와 에디오피아 참전 기념관 등 안보현장을 방문하고, 이 지역에서 나는 맛깔스런 음식을 대접해 참전 용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한 윤 회장은 “비록 한 그릇의 삼계탕이지만 어르신들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 여성회원들이 전 날부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들 모여 육수를 내고 과일과 떡을 준비해 오늘도 이른 아침 일직부터 땀 흘려 준비했다. 다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준비한 여성 회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기환 6․25참전유공자회 성동구 지회장은 감사인사에서 “더운 날씨에도 우리 늙은이들 위해 매년 이렇게 불러서 맛있는 삼계탕을 대접해 줘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다”며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
전 날 위로연 행사를 준비하고 이 날도 여성회원들과 함께 앞치마를 두른 채 바쁘게 삼계탕을 나르며 땀을 흘린 성동․광진구향군여성회 김인환 회장은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잘 먹었다’며 웃으면서 말씀을 해 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김인환 여성회장은 ‘힘이 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말에 “적십자 봉사활동을 오래해서 봉사활동을 하는데는 어려움을 잘 못 느낀다”며 “한 여름 삼계탕 한 그릇에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준비하는데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나오셨던 어르신이 올해 나오시지 못하고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허전 해진다”고 했다.
김 회장은 ‘어떻게 삼계탕 위로연을 생각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향군 성동․광진구 여성회장에 당선된 뒤 어르신들을 위해 어떤 봉사활동을 할까 생각하던 중 여름에는 삼계탕, 그리고 겨울에는 김장이 좋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그렇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을 여성회원들에게 돌렸다. “저는 그냥 이름만 빌려주고 있어요. 모든 건 우리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서 준비하고 대접하고 있고요” 하면서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하면서 크게 어렵다거나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윤석종 구 회장님을 비롯한 이사님들과 여러분들이 힘써 도와주셔서 우리 여성회가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고 말한 뒤 서둘러 일손이 요하는 곳으로 향했다. 보는 기자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
이 날 위로연에 참석한 한 국가유공자 분은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발표와 관련해 설핏 운을 떼자 “나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6․25에 참전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시시때때로 미사일을 쏘면서 국가를 위협하는데 도대체 국민이란 사람들은 ‘된다’ ‘안 된다’하면서 쌈박질이나 하고 거기에 정치인이란 사람들은 이간질이나 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래가지고 나라가 온전이나 하겠느냐? 다 죽고 난 다음에 나라가 무슨 소용 있느냐” 며 거침없이 생각을 토로했다.
한편 이 날 ‘참전유공자 어르신 초청 위로연’ 에 참석한 서울시재향군인회 박성영 회장과 여성회장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인사말과 함께 격려금을 전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안보칼럼] 북한 노동당 창건 81주년 기념 전후 대내외 선전활동의 특징과 의미](/img_data/article/231010/231010_5958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