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재향군인회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6.25전쟁 71주년 안보결의대회’를 가졌다.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 이날 안보결의대회는 71년 전 전쟁의 참상을 전후 세대에 되새기며 안보와 국력, 평화의 가치를 강조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등 안전한 행사추진에 중점을 두었다.

 이날 행사에는 비대면 영상을 통해 기념사를 전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서울시 안보단체장, 각급기관 단체장, 6.25 참전용사 등 9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널리 떨치고 나라를 위한 헌신의 노고를 위로하며 국가안보의식의 중요성과 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부는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 ‘6.25 전쟁 71주년의 안보적 교훈’이란 주제의 안보강연으로 막을 올렸다. 

 신범철 박사는 “김정은 정부는 나쁘기 때문에 상대하면 안된다라는 인식의 시대는 지나갔으며, 실체로서 존재하기에 우리는 김정은 정부를 대화와 협상의 파트너로는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10분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각 단체의 임원들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굳게 다짐하는 등 굳은 안보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 서울시재향군인회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6.25전쟁 71주년 안보결의대회’를 가졌다ⓒkonas.net

 2부 기념행사는 내빈소개, 국민의례, 추념 영상 상영, 대회사 및 기념사, 6.25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청와대 방문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김윤한 서울시재향군인회장을 대신해 김주익 육군부회장이 단상에 올라 대회사를 대신 전했다. 

 김윤한 서울시재향군인회장은 “국가 간의 평화는 국민의 안보의식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남북간의 평화 통일을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들은 완전히 폐기하고 북한이 남과 북의 공존을 위한 신뢰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며 그때까지 우리가 지켜온 국가보안법은 확고하게 유지되어야 하고 안보에 집중한 한미동맹도 더욱 굳건히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재향군인회가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주관한 ‘6.25전쟁 71주년 안보결의대회’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konas.net

 이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기념사 영상에서 “먼저 이 땅에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호국영령과 애국 참전용사분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전하고 “이제는 저희가 여러분께 보답할 차례”라며, “서울시는 국가유공자, 보훈가족들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복지를 그 첫걸음으로 여기면서 여러분의 명예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서부터 더욱 튼튼한 안보의식을 고취하겠다.”고 말했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우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