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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 50주년-노병들을 잊지 말아야

"미약한 국가안보와 빈곤한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할 한국 정부가 미국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활용한 국가전략의 한 방편"
Written by. 이병희   입력 : 2014-09-25 오전 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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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5일)은 베트남전 참전 50주년을 맞는 날이다. 베트남전을 통해 한국군은 막강한 세계일류 군대로 도약했다. 또한 전쟁특수를 통해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부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베트남전 참전은 미약한 국가안보와 빈곤한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할 한국 정부가 미국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활용한 국가전략의 한 방편이었다. 6ㆍ25전쟁 때 한국을 도와준 우방에 보답하는 신의의 차원과 동남아 공산국의 팽창 억지를 통해 세계평화와 한국 안보에 기여하는 제2전선론 등의 명분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전 참전을 통해 국군의 위용을 세계만방에 알리며 제2의 6ㆍ25를 막았다. 또한 한국기업들은 전쟁 특수로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군은 독자적으로 작전을 전개하며 전술교리의 창출과 현대화한 장비, 전투능력이 능숙해졌다. 이를 통해 휴전선 155마일의 DMZ 작전과 철책선 경계 등의 방어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미국 주도의 일방적 관계에서 상호 대등한 주권국가의 관계를 정립하고 한국군 파병으로 주한미군 2개 사단의 잔류와 함께 한미군사동맹을 강화했다. 특히 정규 및 비정규전의 실전경험과 연합작전을 통한 작전능력 배양 등으로 전술전 능력이 향상됐다.

 또한 파견기간 중 군원이관(미국이 지원해 주던 한국군 유지비용을 한국 정부가 부담하도록 하는 정책) 중지로 약 10억 달러의 국방비 절감 등 총 65억575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냈다. 1964년 말 한국의 1인당 GNP는 고작 100달러였고 총외환보유고와 수출액이 각각 1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한국군은 짜빈동전투 등 수많은 전투를 통해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베트남전 미군총사령관인 웨스트 모어랜드 장군은 당시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이 세계 제1급의 전투능력이 되리라고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 용감히 싸우고 있는 한국군은 실로 제1급의 전사인 동시에 가장 유능한 대민봉사단이라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였다. 베트남전 8년여 기간 동안 한국은 32만5571명이 참전해 5099명 전사, 1만여 명 부상 등의 고초를 겪었다. 국가의 명령에 따라 자유베트남의 평화를 지키고 공산세력을 격퇴하기 위해 낯선 열대 정글에서 용감히 싸웠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후 냉전시대의 소산인 아픈 기억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참전역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베트남전 기념비와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상자와 가족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미국은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5월 베트남참전기념 추모의 벽 건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베트남전은 승리의 전쟁이라고 선언하고, 2026년까지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와 가족들에 대한 명예 선양사업을 역설했다. 약 800만 달러 예산을 들여 링컨 기념관 인근 3에이커 대지에 지하 2층 규모의 참전 기념교육센터 건립 운동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조국의 명령에 따라 목숨 걸고 전쟁에 나갔던 참전용사들이 무관심속에 잊혀져가고 있다. 경제부국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경제일꾼들의 땀으로 이뤄진 것이다.

 나는 주월한국군사령관 민정특보와 야전사령부 민사심리작전참모로 참전했었다. 이름 모를 베트남의 정글에서 쓰러진 전우들과 고엽제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전우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거수경례를 보낸다.

이병희 (재향군인회 美 동부지회장)

* 출처 : 국방일보 9월25일 17면 ‘오피니언 병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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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봉(zzang2004)   

    대한민국 성장발전의 최고의 주연들 건강하세요 파이팅!

    2014-09-25 오전 9:54:20
    찬성0반대0
1
    2026.10.25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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